장선이 "2030세대의 생기부 공유 열풍, 유전자검사 해보니 알코올 분해력 높다고" (철파엠)

이연실 2023. 10. 24.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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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SBS 보도국 장선이 기자가 '알고 싶어요' 코너에서 화제의 시사 키워드를 통해 시사 상식을 전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장선이는 '오늘의 알고 싶어요' 키워드로 'MBTI에 이어 생기부 열풍'을 언급하며 "최근 2030세대에서 생활기록부를 발급받아 SNS에 공유하는 열풍이 불고 있다.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기소개서 소재를 찾기 위해 열어봤던 생기부로 예상치 못하게 힐링을 했다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선이는 "어느 정도냐 하면 교육부에 따르면 7월부터 9월까지 발급된 생기부가 총 285만7689건이라고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46만건에 비해 약 6.1배 급증한 것이다. 2030세대에서는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DJ 김영철이 "제 또래는 안 되는 것 같더라"라고 말하자 장선이는 "맞다. 저도 떼어보려 했는데 안타깝게도 생기부가 전자화되기 전 세대라 발급이 불가능하더라. 저는 행정실에 직접 가야 되더라. 온라인을 통한 생기부 발급은 2003년 이후 졸업생부터 가능하다. 정부24 홈페이지 통합검색창에 생활기록부를 입력한 뒤에 공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약 3분 만에 학창시절의 생기부를 받아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장선이는 "생기부는 초·중·고등학교 학적과 수상내역, 생활 태도와 같은 학교생활 전반이 기록된 문서다. 학창시절 생활 태도나 성격이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 특성 및 종합의견'에는 담임교사가 기록한 성격 특징, 행동 특성이 나와 있다"라고 말하고 "저같은 경우는 '굉장히 온순하고 조용한 학생이다. 그리고 인사성이 바르고 예의가 바르다' 이런 얘기가 있더라. 온순한 건 이해가 안 되는데 굉장히 조용한 학생이었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영철이 "저는 항상 '성적이 우수하나 주의가 산만함', '타의 모범이 되고 반에서 인기가 많으나 주의가 산만함' 이렇게 마지막엔 '주의가 산만함'이 있더라"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MBTI 생각이 난다"라는 김영철의 말에 장선이는 "비슷한 유행 같다는 시각이 많다. 개인의 성격을 16가지로 나눈 MBTI가 취업시장에서도 자기소개서에 마치 필수항목처럼 자리잡을 정도로 인기다. 생기부를 봤던 분들은 '성격유형검사보다 오히려 정확하게 나를 알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시더라"라고 응수했다.

장선이는 "최근에는 개인의 외모나 신체를 분석해주는 유전자검사도 많이 한다고 한다"라며 "나 자신을 알기 위해서 한다고 한다. 한 자산관리플랫폼에서는 배송키트에 타액, 침을 담아 반송을 하면 유전특성과 체내미생물을 분석해주는 고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100만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중 92%가 2030 연령대였다고 한다. 유전자검사를 통해 탈모나 비만, 피부노화, 불면증, 카페인대사 같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는 거다"라고 전했다.

"저도 취재하면서 해봤다"라며 장선이가 "저도 몰랐는데 알코올 분해력이 굉장히 높더라. 이제까지 저는 술을 못 마신다고 생각했다. 체질에 안 맞다고 생각하고 그냥 좋아하나보다 생각했는데 분해력도 높다는 것을 알고서 조금 더 마음 놓고 먹을 수 있게 될 것 같다"라고 밝혀 웃음이 터졌고 김영철은 "저는 안 해봤는데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장선이는 "전문가들은 이렇게 분석하더라.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하고 싶어 하는 청년층의 심리가 반영됐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 과거에 재밌었던 일, 즐거웠던 일을 통해 자신감과 성취감을 회복하려는 과정이라는 거다. 그리고 요즘 청년들이 주거와 직장, 결혼 같은 현실적 문제에 불안감을 느끼지 않냐. 불안하다보니까 나는 이런 사람이다 라는 것을 객관적으로 확인 받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라고 진단하기도 했다"라고 설명하고 "유전자검사 같은 경우도 나의 현재 모습뿐 아니라 앞으로 내가 어떻게 될지, 무엇을 미리 조심해야 좋을지를 알려준다는 점에서 2030세대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는 분석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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