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테코글루, 초반 9경기서 승점 23점 획득…히딩크 넘었다

김도용 기자 2023. 10. 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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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EPL 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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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개막 후 9경기서 7승2무, 토트넘 무패로 선두 질주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새로운 기록을 작성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시즌 EPL 9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7승2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23점을 기록, 맨체스터 시티(승점 21)를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승점 3 획득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EPL 데뷔 9경기에서 승점 23을 쌓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앞서 데뷔 9경기 최다 승점을 획득한 지도자는 거스 히딩크 전 첼시 감독, 마이크 워커 전 노리치 시티 감독으로, 승점 22를 획득한 바 있다.

EPL의 새로운 기록 달성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개의치 않는 표정이었다. 그는 최대한 승점을 쌓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신기록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그저 풀럼과의 경기 후 해야할 일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의 시즌 출발에 만족한다. 좋은 출발에 힘써 준 모든 구성원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기록 경신과 초반 선두 견인은 많은 이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었고, 스코틀랜드 셀틱의 지도자였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그동안 호주 대표팀, 일본 J리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성적을 냈지만 빅리그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물음표가 붙어 있었다. 여기에 간판 해리 케인까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리그 개막 후 9경기에서 단 1패도 당하지 않았다. 특히 9경기에 아스널(2-2 무승부), 리버풀(2-1 승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2-0 승리) 등 강팀들과의 경기도 포함돼 있어 결과는 분명 긍정적이다.

초반 선전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전 내용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발전된 경기 력과 결과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풀럼전) 후반전 내용은 좋지 않았다. 공을 쉽게 상대에게 내주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히 공이 없을 때 움직임이 최악이었다"면서 "후반전 경기력이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고 냉정하게 돌아봤다.

이어 "토트넘은 더 발전해야만 한다. 더 잘할 수 있고, 해낼 수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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