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골 손흥민 "아직 경기 많이 남아…모든 선수가 책임감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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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7호 골을 터뜨린 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며 겸손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공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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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 축구의 간판 손흥민(토트넘)이 리그 7호 골을 터뜨린 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며 겸손한 자세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풀럼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공헌했다.
경기 종료 후 맨 오브 더 매치로도 뽑힌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기분이 나쁘지 않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 때문에 겸허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며 "다음 경기까지 시간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
리그 득점 2위에 오른 손흥민은 28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7승 2무, 승점 23으로 무패 행진을 달리며 리그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 "선수 모두 팀을 위해 뛰는 자세가 달라졌다"며 "새 감독님과 함께 프리시즌부터 열심히 준비한 결과 작년보다 좋은 경기력이 나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18승 6무 14패, 승점 60으로 8위에 머물렀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손흥민은 "팀의 좋은 역할을 하던 선수가 이적해서인지 다들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하나로 뭉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며 "선수들 모두 가족처럼 서로 빈 자리를 메워주고, 어떻게 경기해야 하는지 이해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까지 주득점원으로 활약한 해리 케인이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 전력 약화가 우려됐으나 뜻밖에 리그 선두를 질주 중이다.
영국 BBC는 "시즌 개막 후 9경기에서 승점 23 이상을 기록한 사례가 8번 있었는데 그중 네 번이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이번 시즌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에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팀 전체가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다"라며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케인의 이적으로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내야 하는 상황에 대해 손흥민은 "축구는 모든 포지션이 어렵다"며 "그래도 어릴 때부터 익숙한 자리고 독일에 진출하면서도 맡았던 포지션인데, 제임스 매디슨 등 동료 선수들이 도와줘서 한결 쉽게 그 자리를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팀에서 수비를 원하면 수비도 해야 한다"며 "팀이 원하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풀럼 골키퍼 베른트 레노를 상대로 득점한 것에 대해 "친한 사이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손흥민은 "그는 나를 잘 알기 때문에 내 슛을 잘 막을 수 있는 선수"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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