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길 속 들쳐업고…바다 뛰어들고…용기로 이웃 구한 시민들

안정준 기자 2023. 10. 24. 0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GS칼텍스재단은 올 한 해 따뜻한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사회구현에 기여한 시민을 선정해 2023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의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화재 피해 장애인 구조자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
'GS칼텍스 참사람상' 수상자들과 GS칼텍스재단 김창수 상임이사(왼쪽 세 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GS칼텍스

GS칼텍스재단은 올 한 해 따뜻한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사회구현에 기여한 시민을 선정해 2023년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지난 23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김창수 GS칼텍스재단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여수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하여 사회공헌활동을 본격화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속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0년 제정됐다. 여수, 순천, 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그리고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치고 있는 개인 및 단체에게 상을 수여한다. 최초 수상자는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씨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의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화재 피해 장애인 구조자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여수 소노캄호텔의 직원인 남우창씨와 방민태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실외기로부터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을 등에 업은 상태로 5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대피시켜 인명을 구조했다.

전남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선수인 양서우씨는 지난 8월 5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갑작스런 이안류 현상으로 인해 파도에 휩쓸린 78세 어르신을 목격 후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인명 구조에 나섰다.

여수소방서 소속 생활구조구급팀장인 주영찬씨는 지난 1월 24일 비번 중에 순천 가곡동 소재 목욕탕에서 기도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어르신을 발견 후 음식물을 토해내게 하고 전신마사지를 하는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생명을 구했다.

선장 김동진씨는 지난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화재를 발견한 뒤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소화기를 활용, 화재를 완전히 진화하여 큰 화재로 인해 재산과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들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했다"며 "우리 사회가 정감 있고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