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데토쿤보, 밀워키와 연장 계약 체결…3년 더 간다[NBA]
야니스 아데토쿤보(28·그리스)가 밀워키 벅스(이하 밀워키)와 3년 더 동행한다.
NBA 이적시장에 능통한 샴즈 카나리아에 따르면,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와 3년 186M 달러(한화 약 2, 512억 원)에 달하는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아데토쿤보는 2020년 5년 282M 달러(약 3,816억 원)에 달하는 슈퍼맥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24-25시즌까지 밀워키에 머물게 된 그는 올해 새로운 연장 계약을 체결할 자격을 갖췄다. 마지막 해 선수 옵션이 포함된 해당 계약은 아데토쿤보를 27-28시즌까지 밀워키에 남을 수 있도록 만든다.
앞서 아데토쿤보는 올여름 초 연장계약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밀워키 선수, 스태프, 프런트 등 모든 사람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연장 계약에 서명할 의향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을 하고, 모두가 우승을 향해 가고 있으며, 모두가 나처럼 가족과 떨어져 시간을 희생할 생각이 없다면, 나는 최고의 내가 아닐 것”이라며 “그런 느낌이 들지 않으면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데토쿤보의 말이 나온 이후 밀워키는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움직임을 일으켰다. 팀은 지난달 피닉스 선즈를 포함한 삼각 트레이드에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슈퍼스타 데미안 릴라드(33)를 인수했다. 이로써 신인 감독인 아드리안 그리핀에게 다가오는 시즌을 함께할 슈퍼스타 2명을 제공했다. 또한, 아데토쿤보의 향수병을 의식했는지 그의 형인 타나시스 아데토쿤보와 계약을 맺기도 했다.
이날 아데토쿤보는 개인 SNS 인스타그램에 “밀워키, 한번 놀아보자”라는 글과 함께 우승·파이널 MVP 트로피를 안고 있는 사진으로 연장 계약에 대한 기쁨을 표현했다.
한편 아데토쿤보는 지난 시즌 평균 31.1득점과 11.8리바운드를 달성했고 7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러나 백투백 MVP에 빛나는 그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다쳤고 마지막 경기에 돌아오기 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971년 카림 압둘-자바와 오스카 로버트슨과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우승을 경험했던 밀워키는 2021년 아데토쿤보와 함께 두 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아데토쿤보를 사로잡는 데 성공하면서 밀워키는 그와 함께 있는 동안 끊임없이 대권 도전에 나설 것이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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