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분양가 평당 3200만원 넘었다… 강북도 전용 84㎡ 12억↑

백윤미 기자 2023. 10. 2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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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민간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 가격이 32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69만7000원, 3.3㎡당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8월 전월 대비 0.41%p 하락한 3179만5500원을 기록했지만, 9월에는 다시 0.65%p 오르면서 평당 3200만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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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민간 아파트 3.3㎡(평)당 평균 분양 가격이 32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최근 강북지역에서도 전용면적 84㎡ 기준 아파트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서는 단지가 나왔다.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뉴스1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당 969만7000원, 3.3㎡당 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전월 대비 0.65% 올랐고, 1년 전과 비교해서는 14.05%나 상승했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 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 분양 가격을 의미한다.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했다가 8월 전월 대비 0.41%p 하락한 3179만5500원을 기록했지만, 9월에는 다시 0.65%p 오르면서 평당 3200만원을 돌파했다.

분양가가 치솟으면서 올해 하반기 서울 강북 지역에서 청약에 나선 단지들의 전용 84㎡ 기준 분양가는 10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 8월 동대문구 ‘래미안 라그란데’는 전용 84㎡ 분양가가 10억1100만~10억990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수요가 몰리면서 1순위 평균 경쟁률이 98.4대 1에 달했다.

지난달 청약을 접수한 동대문 ‘e편한세상 답십리 아르테포레’ 전용 84㎡ 역시 분양가가 최고 11억6800만원에 달했지만 24가구 모집에 2393명이 접수하면서 1순위 평균 9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높은 분양가에도 청약 흥행에 성공하는 단지들이 늘자, 강북 지역에서는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2억원을 넘어선 단지도 나왔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하는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이문3구역)’ 3.3㎡당 분양가는 355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 84㎡ 기준으로는 12억~13억원 수준이다. 같은 이문·휘경뉴타운에서 분양된 ‘래미안 라그란데(이문1구역)’ 보다 분양가가 2억원 넘게 비싸다.

한편, 서울 아파트 평당 평균 분양가가 1년 전과 비교해 14%나 치솟았지만 기본형 건축비 상승 등 분양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어 당분간 분양가 오름세는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10월 분양 가격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7.3p 하락했지만, 여전히 기준선(100.0)을 넘는 108.6을 기록하며 분양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지혜 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자재 가격과 노무비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직전고시 대비 1.7% 상승하는 등 분양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면서 “당분간 분양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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