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코퍼레이션, 돋보이는 성장…투자의견 '매수'-SK

/사진=감성코퍼레이션 홈페이지 제공

SK증권이 감성코퍼레이션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5600원으로 제시했다. 국내 의류 소비 업황이 침체됐지만 감성코퍼레이션의 브랜드는 성장하고 있어 시장 상황을 뛰어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4일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감성코퍼레이션이 전개 중인 캐주얼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2020년 초 런칭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고성장 중"이라며 "의류 소비 업황 침체가 지속되는 환경에도 감성코퍼레이션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한 1912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 연구원은 "올해 F/2 시즌부터는 고가의 헤비 아우터 제품군이 보강돼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을 기대하며 지난해 부족했던 여성 라인업을 대폭 보강해 매출, 이익률의 동반 상승을 전망한다"며 "국내 오프라인 매장 수도 지난해 138개에서 올해 말 170개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내년부터 본격적인 오프라인 매장 확대와 중국 사업 매출이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중국인들의 캠핑 수요가 급증했고 스노우피크 본사가 올해 초부터 중국 사업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 사업 관련 매출액은 보수적으로 추정해 내년 299억원, 2025년 884억원으로 전망하며 높은 ASP와 홀세일이라는 사업 특성상 관련 영업이익률은 40%를 상회할 것"이라며 "이미 중국 진출을 위한 준비를 마쳤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 인식이 기대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감성코퍼레이션의 실적 성장 스토리는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