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어려운 업황 지속…목표가↓-SK

오경선 2023. 10. 24.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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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면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형 연구원은 "3분기는 탑 다운과 바텀 업 두 관점에서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수 소비는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실적을 캐리할 만한 브랜드의 성장도 없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는 내수 소비 업황의 반등 또는 신규 브랜드의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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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실적 예상치 하회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SK증권은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어려운 업황이 지속되면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사진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론칭한 브랜드 뷰오리.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한 3209억원, 영업이익은 60.4% 줄어든 96억원으로 추정한다. 시장 컨센서스(매출액 3383억원, 영업이익 149억원)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해외 패션 부문은 1분기 브랜드 이탈의 영향이 지속됐다. 국내 패션과 스튜디오 톰보이는 3분기 내수 의류 업황 부진과 9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간절기 제품의 판매가 저조했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국내 패션 브랜드에서 계열사향 매출이 작년 4 분기부터 감소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매출 비중이 큰 비디비치의 부진을 연작, 뽀아레, 로이비의 매출 성장이 일부 만회했다"며 "스위스퍼펙션은 3분기부터 있었던 제품 라인업 재정비가 2분기 완료돼 3분기에도 매출 호조세 지속됐을 것"이라고 했다.

형 연구원은 "3분기는 탑 다운과 바텀 업 두 관점에서 모두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내수 소비는 예상보다 더 부진했고, 실적을 캐리할 만한 브랜드의 성장도 없었다"며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는 내수 소비 업황의 반등 또는 신규 브랜드의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4월 저점을 형성해 반등 중이고, 중국인 단체 관광 재개 효과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내수 소비의 부진을 일부 만회할 것"이라며 "내수 소비 업황이 최악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매수 유효하다"고 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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