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관계자 충격 증언…'두 얼굴' 이선균 마약 스캔들 일파만파 [MD이슈]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야말로 충격의 연속이다. 배우 이선균(48)이 마약 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되면서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된 가운데, 투약 장소로 지목된 유흥업소를 평소 자주 방문했었다는 관계자 증언까지 나왔다.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해당 유흥업소 관계자는 "(이선균이) 이전 가게에서 뭘 했는지 진짜 모르는데, 이전 가게에 자주 오셨던 건 맞다"고 23일 JTBC에 밝혔다.
관계자는 은밀하게 오는 VIP들이 있고 다른 혐의도 불거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보통 아무나 오지 않는다. 방에서 이뤄지는 거는 모른다. 더 큰 게 터질 수도 있다"고 했다.
이선균은 반듯하고 가정적인 이미지에 신뢰감을 주는 중저음의 목소리가 트레이드 마크였던 터라 대중이 받는 충격이 더 크다.
"다른 배우들은 불면증이 있다는데 나는 잘 자는 편"이라며 "술과 약에 의존하지 않고 일할 때는 알람을 맞춰 놓고 깬다"거나 버닝썬 게이트로 사회가 떠들썩할 당시 "국민이 많이 피곤할 일인 것 같다. 이런 일이 계속 터지고 또 다른 이슈가 생기는 걸 보면서 피로감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던 '두 얼굴' 이선균의 인터뷰는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특히 이선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면서 그를 협박 피해자로만 감싸기 급급했던 소속사의 알맹이 빠진 첫 번째 입장문도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광고계는 빠른 손절에 나섰고, 영화계는 초비상이다.
이선균은 지난 16일 촬영을 시작한 STUDIO X+U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했지만, 김태곤 감독의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과 추창민 감독의 영화 '행복의 나라'는 이미 촬영을 마쳤다. 특히 '탈출'은 제작비 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도 초청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 등 혐의로 이선균을 형사 입건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또 마약류관리법상 향정 혐의를 받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를 구속하고, 같은 유흥업소에서 일한 20대 여성 종업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선균은 A씨의 서울 소재 자택에서 여러 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가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됨에 따라 경찰은 조만간 출석 통보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나머지 내사자 5명 중에는 재벌 3세 B씨와 가수 지망생 C씨 등 마약 투약 전과가 있는 이들도 포함됐다. 다만 B씨와 C씨는 이번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름만 나온 상황일 뿐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진 않았다.
경찰은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와 이선균의 혐의를 파악하고 수사를 확대해왔다.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앞서 이선균이 협박을 당해 수억원을 뜯겼다고 주장하며 공갈 혐으로 검찰에 고소한 인물이다.
한편 이선균의 소속사 호두앤유앤터테인먼트는 지난 20일 "당사는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며 앞으로 진행될 수 있는 수사기관의 수사 등에도 진실한 자세로 성실히 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선균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뒤 추가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이선균./ 마이데일리, JTBC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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