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빈살만, 43년만의 공동성명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민간인 공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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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에 대한 입장을 모았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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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등 상호투자 적극 확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역대 두번째 성명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한·사우디 공동성명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 사태에 대한 입장을 모았다.
양측은 공동성명을 통해 "국제법과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 측이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했다고도 명시했다.
양측은 이어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북한에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포함한 끈기있고 단호한 노력을 평가했다.
우리측도 역시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양측은 예맨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고한 사상자를 발생시키는 무력 사용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당화할 수 없다"며 "평화적 수단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 및 인프라 분야 협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네옴 프로젝트를 비롯해 사우디가 추진 중인 키디야, 홍해 개발, 로신, 디리야 등 기가 프로젝트와 이에 연관된 인프라 산업의 성공을 위해 함께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2022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수립한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 심화·발전시켜 나가자"고 합의했다.이를 위해 "교역 및 미래지향적 산업 분야 투자를 확대하겠다"며 "수소경제, 스마트시티, 미래형 교통수단, 스타트업 등 공통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상호 투자 확대를 적극 모색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아울러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전기뿐만 아니라 태양 에너지, 풍력 에너지 등 재생 에너지 및 사우디에서 한국으로 수출될 청정 수소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며 "수소 협력이 지속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제조업 분야 투자가 시장 확대·고용 창출·기술 이전 등 상호 간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크다"면서 제조업 협력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빈 살만 왕세자는 "사우디가 계속해서 한국의 원유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가장 믿음직한 동반자이자 원유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또한 FT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사우디 공동성명은 1980년 최규하 대통령이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채택된 이후 43년 만으로, 모두 44개항으로 구성됐다. 양국은 과거 8차례 정상급 교류가 있었지만, 공동성명은 1980년 한 번만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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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야드=CBS노컷뉴스 곽인숙 기자 cinspa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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