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빈살만 '역대급 상금' 건다...매년 'e스포츠 월드컵'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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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e스포츠에 대한 '통 큰 투자'에 나선다.
24일 걸프 지역 일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통하는 무함마드 왕세자는 "내년 여름부터 수도 리야드에서 매년 'e스포츠 월드컵'을 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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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종목 포함…역사상 최대 규모 상금
[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e스포츠에 대한 ‘통 큰 투자’에 나선다.
24일 걸프 지역 일간 아랍뉴스에 따르면 ‘미스터 에브리싱’으로 통하는 무함마드 왕세자는 “내년 여름부터 수도 리야드에서 매년 ‘e스포츠 월드컵’을 열겠다”고 밝혔다.
종목으로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게임들이 포함된다. 상금 규모도 e스포츠 역사상 가장 클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e스포츠 월드컵은 게임 및 e스포츠의 글로벌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사우디 여정의 다음 단계”라면서 “경제 다각화, 관광 부문 성장, 일자리 창출 등 ‘비전 2030’ 목표 실현을 위한 전진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왕세자 자리에 오른 무함마드 왕세자는 경제 다각화 계획인 ‘비전 2030’을 통해 화석연료 산업 비중을 줄이고 관광 및 비즈니스 중심국으로의 변모를 시도하고 있다.
아랍뉴스는 e스포츠 월드컵은 사우디가 앞서 제시한 ‘국가 게임 및 e스포츠 전략’ 일환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는 이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자국 국내총생산(GDP)에 대한 e스포츠 등 기여도를 500억 사우디 리얄(약 18조 원) 이상으로 높이고 신규 일자리 최소 3만9000개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우디는 이미 지난해부터 사우디 e스포츠협회(SEF) 주관으로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게이머스8’(Gamers8)을 매년 리야드에서 열고 있다. 아울러 게임산업 육성을 위해 400억달러(약 54조 원)를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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