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서 다행"…비행 중 엔진 끄려 한 美조종사 살인미수로 체포

박재하 기자 2023. 10. 24. 07: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비행 도중 끄려고 한 미국인 조종사가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은 여객기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을 이날 83건의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여객기에 탑승한 에머슨은 갑자기 조종실에서 엔진을 끄려고 시도했지만 다행히 제압당해 실패했다.

이후 비행기는 포틀랜드에 비상 착륙했고 에머슨은 경찰에 인계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시 비번…관행대로 조종실에 앉아
제압돼 피해는 없어…테러는 아닌 듯
알래스카항공 여객기 ⓒ 로이터=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84명이 탑승한 여객기의 엔진을 비행 도중 끄려고 한 미국인 조종사가 체포됐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경찰은 여객기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을 이날 83건의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전날 오후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항공 자회사 호라이즌항공 2059편에서 발생했다.

여객기에 탑승한 에머슨은 갑자기 조종실에서 엔진을 끄려고 시도했지만 다행히 제압당해 실패했다.

에머슨은 당시 비번이었고, 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실에 마련된 여분의 좌석에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비행기는 포틀랜드에 비상 착륙했고 에머슨은 경찰에 인계됐다.

에머슨이 왜 이런 짓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캘리포니아주 소재 조종사 단체인 NRI 플라잉클럽의 애덤 실버손 회장은 에머슨을 가정적이고 친절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에머슨이 벌인 일은 "완전히 미친 짓이다"고 말했다.

포틀랜드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이번 일은 어떤 방식이나 형태로든 현재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과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jaeha67@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