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최대 손실액 3600억대 추정…실적·목표가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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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006740) 하한가로 인한 미수금 발생으로 인한 키움증권(039490)의 최대 손실액이 약 3600억원대로 추정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번 미수금 발생에 따라 연간 이익 컨센서스도 하향 조정하지만, 지배구조상 향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하나증권은 24일 키움증권에 대해 미수금 발생에 따른 연간 이익추정치 감소로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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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은 '매수'…중장기 안정적 실적·주주환원 확대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영풍제지(006740) 하한가로 인한 미수금 발생으로 인한 키움증권(039490)의 최대 손실액이 약 3600억원대로 추정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번 미수금 발생에 따라 연간 이익 컨센서스도 하향 조정하지만, 지배구조상 향후 주주환원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영풍제지의 하한가로 인해 고객 위탁계좌에서 4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으며,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임을 밝혔다. 영풍제지는 금융 당국의 조사로 지난 19일부터 거래중지 상태로, 반대매매를 통한 미수금 회수는 금융당국의 조사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키움증권의 미수금 규모와 증거금률(40%)을 고려해 단순 계산 시 총 투자금은 약 8,238억원으로 추정했다. 거래정지 해제 이후 작년말 주가로 회귀한다면 회수가능금액은 약 1285억원이라고 짚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위 가정에서 추가적인 변제를 고려하지 않을 경우 반대매매를 통한 최대 손실액은 3658억원이다”며 “다만 해당 금액은 주가가 전년말 종가보다 추가로 하락할 경우 증가하며, 향후 고객의 변제가 이뤄질 경우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의 4분기 실적은 비경상비용 발생으로 부진할 것으로 봤다. 다만 일회성 요인이며 향후 증시 거래대금 회복에 힘입어 2024년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공시를 통해 30% 이상의 주주환원을 약속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이머니→다우데이타→다우기술→키움증권’의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기존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는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었으나 2021년 10월 지분을 증여하면서 다우데이타의 최대주주가 이머니로 바뀌었고, 이머니의 최대주주는 전 회장의 장남인 김동준 키움인베스트먼트 대표다.
현재 다우키움그룹의 실질적 대주주인 김동준 대표는 보유한 다우데이타 주식을 한국증권금융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주식담보대출및 증여세 연부연납 납세담보 명목의 담보로 설정해놓았다. 이에 이자 및 증여세 납부를 위해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지배구조 정리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그룹 내에서 이익 수준이 가장 높은 키움증권은 향후 배당 증가 등 추가적으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니즈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 최근 이슈에 기인한 이익 훼손으로 단기적인 주가 흐름은 부정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실적 및 주주환원 확대를 통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 키움증권에 대한 매수 의견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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