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준 "이준석 '비만 고양이 키워봤자' 발언에 대구 의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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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의 '비만 고양이' 발언에 격앙된 상태지만 전직 대표 예우차원에서 직접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할말은 하는) 호랑이 새끼 키워야 한다. 초선 때 말 못하는 건 다 고양이로 계속 밥을 주면 비만 고양이가 돼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며 "대구 고양이 12명(지역구 의원)키워봤자 아무것도 안 된다"고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텃밭에 편안하게 파묻혀 있다며 강력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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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대구 달서갑)은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이준석 대표의 '비만 고양이' 발언에 격앙된 상태지만 전직 대표 예우차원에서 직접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대구를 찾은 이 전 대표는 "(할말은 하는) 호랑이 새끼 키워야 한다. 초선 때 말 못하는 건 다 고양이로 계속 밥을 주면 비만 고양이가 돼 움직이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다"며 "대구 고양이 12명(지역구 의원)키워봤자 아무것도 안 된다"고 대구 지역구 의원들이 텃밭에 편안하게 파묻혀 있다며 강력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석준 의원은 23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굉장히 기분 나쁜 말이기에 (대구 지역구 의원들은) 당연히 부글부글 끓고 있다"면서 "이준석 대표가 전 대표이자 당내 인사이기에 (직접 공격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가정에서도 부부가 분란이 있더라도 외부에 가서 가정 내의 이야기를 험담하는 건 좋은 모습으로 보이는 건 아니지 않는가"라며 "특정 지역 인사들에 대해서 이렇게 비아냥거리고 비판하는 건 결코 큰 정치인의 모습이 아니다"고 이 전 대표가 금도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비만 고양이, 밥만 먹는 고양이라고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비판 안 하고 가만이 있다는 것인데 사실은 말을 하고 싶더라도 조심하고 자제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며 대구경북 의원들이 당의 주축이기에 당의 단합과 국정안정을 위해 목소리를 낮추고 있을 뿐이라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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