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가계부채 안 잡히면 금리 인상 고려"
[뉴스투데이]
◀ 앵커 ▶
최근 가계 부채 급증과 관련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규제 정책이 안되면 금리 인상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동 불안으로 당초 예상보다 물가가 더 오를수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어제 한은 대상 국정감사에서 가계 부채 급증 대책을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먼저 규제 정책을 다시 타이트하게 하고, 그래도 가계부채 늘어나는 속도가 잡히지 않으면 그때는 심각하게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가계부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왜 올리지 않느냐'는 의원들의 추궁에 고금리에 따른 금융·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 등까지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을 설명했습니다.
[이창용/한국은행 총재] "금리를 더 올릴 경우에 물론 가계대출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로 인해 생기는 금융시장의 안정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며.."
금융당국이 지난해 말과 올해 초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에 대해서도 "금융시장과 부동산시장 불안에 대응한 조치였다"고 부연했습니다.
물가에 대해선 "기준금리를 3.0%포인트(p)나 올리면서 물가가 좀 잡혀가는 모습이었는데, 다시 유가와 미국 금리가 올라 좀 답답해졌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 사태 전에는 다시 연말까지 물가가 3% 수준으로 내려오고 내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중동 사태로 그 예측이 안 맞고 물가가 더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상당 기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중동 사태로 인해 달러가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면서 자본 유출 우려가 더 커졌다"며 모든 것이 중동 사태에 달렸다고 평가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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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6448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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