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밭에 묻힌 단속카메라‥택시기사 구속
[뉴스투데이]
◀ 앵커 ▶
지난주 제주에서 과속단속용 카메라가 사라졌는데요.
일주일 만에 감귤밭에서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과속했던 택시기사로 추정되는데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따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주 서귀포시 한 감귤밭.
귤나무 사이에 파인 구덩이에 경찰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거 뭐예요?> "뭔데요?" <파봐, 파봐, 파봐.>
나뭇가지로 흙을 걷어내자 카메라 삼각대가 나오고 좀 더 파헤치자 하얀 비닐에 쌓인 상자가 나옵니다.
상자에는 차량 과속 단속용 카메라가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 "카메라 이거 부품 같아요, 이게‥"
경찰은 현장에 동행한 50대 택시기사를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경찰] "자치경찰 과속 단속 카메라 특수절도 혐의로 긴급체포합니다."
택시기사는 지난 13일 새벽 서귀포시 중산간 도로에 설치된 이동식 과속단속 상자를 부수고 2천900만 원짜리 카메라와 장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카메라를 훔친 다음 날 아침, 이 과수원에 찾아와 한 시간가량 머물며 카메라를 땅속에 묻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과수원은 남성의 여동생이 운영하는 곳으로, 범행 현장에서는 30km 떨어져 있습니다.
경찰은 택시기사가 당시 제한속도보다 20km 더 빠른 시속 100km 운행했다 단속에 걸렸는데, 이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장비를 훔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종남/서귀포경찰서 형사과장] "비닐로 봉지를 봉해서 땅에 파묻은 것으로 봐서는 나중에 이게 잠잠해지면 그거 피해품을 이제 팔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 않을까‥"
경찰은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택시 기사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고, 되찾은 카메라는 다시 단속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따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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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따끔 기자(ouch@jejumbc.com)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536442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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