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준이 하는 거 봐라, 형 뒤를 잇는다” 양의지 말에 박건우도 인정…대형 거포 포수 등장, 김형준 기대해라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10. 2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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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는 클래스가 다르다."

김형준의 이번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

경기 후 강인권 감독도 "8회 김형준의 홈런이 나왔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김형준은 "항저우 때는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었다. 팀에 돌아와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코치님과 다시 수정했다. 중요한 포스트시즌에 세 개나 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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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준이는 클래스가 다르다.”

강인권 감독이 지휘하는 NC 다이노스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3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2승을 기록한 NC는 플레이오프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데일리 MVP로 선정된 박건우의 활약도 좋았지만 이 선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바로 포수 김형준이다.

NC 김형준. 사진=천정환 기자
NC 김형준.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김형준은 팀이 4-3으로 아슬아슬하게 리드하고 있던 8회초 3회부터 7회까지 4이닝 노히트 투구를 펼치던 문승원을 상대로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홈런을 때렸다. 김형준의 이번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 이 홈런 한방으로 NC는 기세를 몰아 8회에만 3점을 가져왔다.

경기 후 강인권 감독도 “8회 김형준의 홈런이 나왔을 때 승리를 확신했다”라고 말했다.

박건우도 “난 문승원 선수의 체인지업을 노리고 쳤는데, 우익수 뜬공이 됐다. 그런데 형준이는 홈런을 쳤다. 클래스가 다르다고 느꼈다”라며 “형준이도 한국시리즈를 가면 더 성장할 거라 본다. 양의지라는 선수도 ‘형준이 하는 거 봐라. 형의 뒤를 이을 선수’라고 말했다. 잘하더라. 앞으로도 부담을 줘야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만난 김형준은 “홈런 치기 전 직전 타석에 번트를 시도했다가 찬물을 끼얹었다. 다행히 그다음 타석에 중요한 홈런을 치게 되어 기분 좋게 생각한다. 다행이다”라며 “사실 잘 모르겠다. 어떻게 쳤는지”라고 웃었다.

NC 김형준.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끝난 후 한솥밥을 먹었던 양의지가 김형준에게 배트를 선물해 화제를 모았다.

양의지가 준 배트로 나섰냐는 질문에 그는 “오늘은 내 방망이었다. 1차전에 못 쳐서 오늘은 내 방망이를 가지고 나왔다”라고 웃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홈런 두 개를 더해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홈런 3개로 대형 거포 포수의 등장을 알렸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하며 한국의 4연패를 이끈 김형준은 대회를 다녀온 후 한 단계 더 성장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김형준은 “항저우 때는 밸런스가 무너진 상황이었다. 팀에 돌아와서 밸런스를 잡기 위해 코치님과 다시 수정했다. 중요한 포스트시즌에 세 개나 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NC 김형준. 사진(인천)=김재현 기자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다녀온 건 나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긴장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떨리는 건 없다”라고 덧붙였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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