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잇단 사우디 사업 계약…현대건설, 3조원 플랜트 수주

류정현 기자 2023. 10. 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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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국 기업들이 여러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국감장에 출석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류정현 기자, 우선 사우디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현지시간 23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한·사우디 건설 협력 50주년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이 행사를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약 24억 달러, 우리 돈 3조2500억원 규모의 천연가스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설비를 짓는 겁니다.

또 네이버도 사우디 5개 도시의 도시계획과 관리, 자연재해 예측 등을 디지털화하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세우고 운영하는 사업을 따냈습니다.

국내로 들어와 보죠.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한창인데 한은 총재가 집값 하락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죠?
그렇습니다.

이 총재는 어제(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집값이 고점보다 30% 넘게 떨어지면 금융기관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에 여러 어려움이 나타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금방 위기가 찾아온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불안감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또 이 총재는 앞으로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경우 부동산PF가 가장 걱정된다고 답했습니다.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는 감사원에 소환됐다고요?
감사원이 최근 홍 전 부총리를 불러 문재인 정부 당시 국가채무비율 전망치 등을 조작한 의혹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감사원은 전 정부가 국가채무비율을 실제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해 재정 운용 지표로 활용했다고 보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기업들 소식으로 넘어가죠. 삼성과 현대차의 배터리 동맹이 실현됐죠?
삼성SDI가 오는 2026년부터 7년 동안 현대차의 차세대 전기차 50만대에 들어갈 배터리를 공급합니다.

두 회사가 전기차 배터리를 두고 협력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번 계약은 지난 2020년 5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회동의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카카오는 김범수 전 이사회 의장이 오늘 새벽까지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았죠?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이 어제 오전 10시 김 전 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고 오늘 새벽 1시40분쯤에서야 조사가 끝났습니다.

김 전 의장은 지난 2월 SM 경영권 인수전에서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가격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금감원 특사경이 대기업 총수급 인물을 공개 소환한 건 매우 이례적인데 그만큼 혐의 입증에 자신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전 의장은 조사가 끝난 후 취재진을 향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짧게 말했고 급락한 카카오 주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코스닥 황제주 에코프로 주식에서도 문제가 발견됐죠?
신원미상의 인물이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개인정보를 해킹하고 주식을 매각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에코프로는 이 인물이 매각 대금 인출까지 시도했으며 현재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류정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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