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에 소수 軍장교 파견…"경험 공유·어려운 질문 역할"

김현 특파원 2023. 10. 24.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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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군사 작전 등에 대한 조언을 위해 군 장교를 파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 조언을 위해 제임스 글린 중장을 비롯한 해병대 장교들을 파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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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지상작전시 민간인 피해 최소화에 역할할 듯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황폐화된 가자 지구 서부 칸 유니스 지역에서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을 조사하고 있다. 2023.10.23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에 군사 작전 등에 대한 조언을 위해 군 장교를 파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에 조언을 위해 제임스 글린 중장을 비롯한 해병대 장교들을 파견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의 사실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를 확인했다.

그는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스라엘이 수행하고 있거나 앞으로 수행할 수도 있는 작전에 적합한 경험을 가진 소수(a few)의 관련 군 장교들이 거기에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파견 장교들의 역할에 대해 "자신들의 경험에 기반해 관점을 공유하고, (무력충돌) 초기 이후 우리의 이스라엘 카운터파트들에게 물어왔던 것과 똑같은 어려운 질문들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파견 인원 규모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 "소수"라고만 언급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미국 정부가 글린 중장을 비롯한 여러 장교를 이스라엘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글린 중장을 해병대 특수작전을 이끌었으며 이라크에서 진행된 대(對)이슬람국가(IS)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글린 중장 등 미군 장교들은 직접 작전을 지휘하고 있진 않지만,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 미군이 과거 이라크 모술에서 IS와 전투하면서 얻은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린 중장은 이스라엘군의 지상 작전 이후엔 이스라엘에 머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이 말했다고 악시오스는 밝혔다.

미국은 그간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의 대응 권리를 인정하면서 관련 지원을 필요한 만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와 함께 미국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시 민간인의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해 왔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전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이스라엘)에게 최선의 조언을 하고 있다"며 "그들이 무엇을 하는지뿐만 아니라 어떻게 하는지, 특히 하마스가 만든 이 집중 공격에서 그들(이스라엘)이 가능한 한 민간인들이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커비 조정관이 언급한 미군 장교들의 '어려운 질문'은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전용기 탑승을 앞두고 '더 많은 인질이 자유의 몸이 될 때까지 지상전을 미루길 원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렇다(Yes)"고 대답했다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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