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국채금리 반락하자 혼조…나스닥 홀로 상승

송태희 기자 2023. 10. 24. 07:18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 뉴욕증시

최근 뉴욕증시는 국채금리에 지배되고 있는 모습이죠.

오늘(24일)은 국채금리 상승이 누그러지자 나스닥 지수가 그나마 숨통을 열었습니다.

다우 지수는 에너지주가 부진하면서 0.58% 떨어졌고, S&P500 지수는 0.17% 하락했습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27%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채금리 부담이 줄어드니 빅테크 종목들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UBS가 이를 매수 추천에 두면서 1% 가까이 올랐고요.

엔비디아는 오늘 3% 넘게 올랐는데요.

엔비디아가 오라클 클라우드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하락세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핵심 공급 업체 폭스콘이 중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승 폭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선 제한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테슬라도 오늘은 강보합권에서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오늘 헬스케어주들이 약세를 보이는 모습인데요.

일라이 릴리와 유나이티드 헬스 그룹 모두 1% 넘게 떨어졌습니다.

시장이 현재 거시 경제적인 이슈에 좌지우지되면서 투자자들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에 기대를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인 듯합니다.

중요한 기업들의 실적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실적 관전 포인트들 몇 가지 체크해 보겠습니다.

먼저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 서비스 빙을 통해 3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UBS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져와 365 오피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현재의 거시경제적인 악재에서 오는 실적 변동성이 낮다고 평가한 상황인데요.

전체 분기 매출은 약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져와 생산성 사업의 매출 증가율을 중점으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알파벳은 LSEG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3분기 매출이 10% 오를 것이라고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유튜브 등 구글 서비스 매출과 디지털 광고 매출의 상승이 매출 증가에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는 지난 분기 증가율28%보다는 조금 낮은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니 그 부분도 체크하시면서 내일(25일) 실적 확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는 빅테크 실적은 넷플릭스와 테슬라의 실적이 엇갈리면서 혼재된 상태인데요.

이번 주 실적 발표에 따라 억눌린 투심이 조금 살아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원달러환율

국채금리는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 회장이 장기 국채를 숏커버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소폭 떨어졌습니다.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매수세가 몰릴 것이라는 그의 발언에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4.8%대로 떨어졌고요.

2년물 국채금리도 5.04%대까지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채금리를 상승시킬 요인들은 시장에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국채금리의 향방은 계속해서 지켜봐야겠습니다.

유가는 미국과 하마스의 노력으로 전면전이 지연되면서 하락했습니다.

WTI는 3% 가까이 떨어져 85달러에 거래 마쳤고, 브렌트유도 2%가량 떨어져 배럴당 9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달러 강세도 주춤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미 국채 수익률 곡선 역전 폭이 커질 때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장단기 금리 차가 축소되고 있죠.

여기에 장단기 역전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달러 강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은 중동발 이슈와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에 타격을 받기 때문에 1.3원 소폭 오른 모습이었습니다.

◇ 아시아증시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상해 종합 지수는 최근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를 대폭 매도하면서 1.5%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2016년 이후 중국 증시로부터 가장 많은 양의 자금을 팔아 치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중양절을 맞아 휴장했고요.

닛케이 지수는 미국과 일본의 장기 금리 상승 부담에 0.83% 하락했습니다.

◇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오전 6시 기준 4250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