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양판점 업계 '내실'로 위기 탈출구 찾는다…'선택과 집중' 전략

신민경 기자 2023. 10. 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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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소비 위축으로 보릿고개를 넘던 가전양판점 업계가 수익 개선으로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실을 다져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구축함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으로 이익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 재설계 △홈 토털케어 서비스 △선택 다양성 보강 자체브랜드(PB) 개발 △e커머스 차별적 고객경험 기반 비즈 재편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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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3분기 영업익 362억원…2분기 연속 '흑자'
고강도 체질 개선 효과…중장기 전략 방향 지속 단행
롯데하이마트 청량리롯데마트점 홈만능해결센터.(롯데하이마트 제공)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가전 소비 위축으로 보릿고개를 넘던 가전양판점 업계가 수익 개선으로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내실을 다져 안정적인 손익구조를 구축함과 동시에 '선택과 집중'으로 이익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날 롯데하이마트(071840)는 3분기 72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불경기에 가전 소비가 줄면서 전년 동기 대비 16.9%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 고강도 체질 개선 단행 이유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불경기 지속에 따른 점포 효율화와 온라인 체질 개선 등의 이유때문이다.

앞서 롯데하이마트는 2분기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오프라인 네트워크 재설계 △홈 토털케어 서비스 △선택 다양성 보강 자체브랜드(PB) 개발 △e커머스 차별적 고객경험 기반 비즈 재편 등을 발표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연 영업적자 82억원 수준이었던 38개 점포를 폐점했다. e커머스 분야에서 사업 본질과 무관한 비가전 판매는 중단했다. 동시에 비효율 판매촉진 행사는 중단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점포 폐점 후 기존점 중심 MD 개편에 투자를 단행했다. 상권별 구색 보강·레이아웃 개선·홈 센터 보강 등으로 점별 매출이 33.6% 개선됐다.

또 e커머스 개편에 따라 매출은 감소했지만 적자 폭은 줄면서 수익 개선에 힘을 보탰다.

효율화 정책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흑자 폭을 확대하며 3분기 362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내실을 다지기 위한 중장기 전략은 계속될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e커머스 비즈니스를 개편하면서 롯데온과 협업해 2024년 화상상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연내 비효율 점포 폐점 개수를 50개까지 확대하고 홈 토털케어 서비스는 올해까지 50점 내외로 확장한다.

PB 하이메이드는 △아이템 전략 체계화 △핵심 팩토리 보강 △디자인 콘셉트 등 재설계 △마케팅 전략 등을 보강해 2024년 리브랜딩을 추진할 예정이다.

전자랜드 '랜드500 양주점' 매장 전경.(전자랜드 제공)

가전양판점 양대산맥 '전자랜드'도 기존점 개편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5월 첫 선보인 유료회원제 매장 '랜드500'이다.

전자랜드에서 유료 회원제인 랜드500 클럽에 가입하면 500가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전자랜드는 회원에게 기존 전자랜드 멤버십보다 최대 20배 포인트 및 최대 7%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회원제 매장으로 기존 점포를 리뉴얼하면서 점포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랜드500 전용 매장을 리뉴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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