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사우디 동행 경제인 만찬 "경제 복합위기, 새로운 중동붐 통해 돌파구"

곽은산 2023. 10. 2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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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붐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한 호텔에서 18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만찬 자리에서 "이번 사우디 순방에서 '팀코리아'는 156억 달러(약 21조억원) 이상의 수출 수주에 대한 업무협약(MOU)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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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우리 경제가 직면한 복합위기 역시 새로운 중동붐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한 호텔에서 180여명의 경제사절단과 만찬 자리에서 “이번 사우디 순방에서 ‘팀코리아’는 156억 달러(약 21조억원) 이상의 수출 수주에 대한 업무협약(MOU)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에 도움되는 일이라면 뛰고 또 뛰겠다. 기업이 성장하고 시장을 개척하는 일을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바로 경제 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사우디 방문에 156억달러(약 21조원) 이상의 수출, 수주에 대한 MOU와 계약을 체결한 것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원인 사우디와 원유 공동 비축사업과 블루 암모니아 생산 계약을 통해 굳건한 에너지 안보 협력을 다시 한 번 재확인했다”며 “이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소중한 마중물”이라고 말했다.

한국 기업의 사우디 진출 50주년에 대한 의미도 돌아봤다. 윤 대통령은 “수천개의 횃불을 밝히고 철야 작업을 하는 우리 근로자들의 근면함과 성실함에 탄복한 파이살 국왕께서 다음 공사도 한국 기업에 계속 맡기라고 지시한 일화는 지금도 전해 내려온다”며 “사우디에서의 성공은 우리 기업의 적극적인 중동 진출로 이어졌고, 1970년대 오일쇼크 위기를 극복하는 디딤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사우디가 네옴시티 건설 등 미래 비전을 준비하는 데 대해서는 “조금 전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네옴시티 기념관을 둘러봤다”며 “전세계의 모든 기술과 역량을 총동원해서 그야말로 현대의 만리장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의 대대적인 참여가 필요하고, 또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국빈 방문 동행 경제인 만찬에서 국민의례 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만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풍산그룹 회장), 허태수 GS 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영섭 KT 대표이사,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사장 등이 함께했다.

리야드=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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