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성기에 최악 스캔들…이선균 연예계 퇴출되나
유흥업소 실장 A 자택에서 마약 투약 혐의
연예계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일 커졌다"
마약도 문젠데 유흥업소까지 관련돼 있어
유부남에 아이도 있는 이선균 퇴출될 수도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이선균(48)이 23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결국 형사 입건됐다. '톱스타 L씨 마약' 보도가 나온지 딱 나흘 만이다. 이로써 이선균은 본격적인 경찰 조사를 앞두게 됐다. 경력 최절정기에 최악의 스캔들에 휩싸인 그는 당분간 연기를 할 수 없게 됐다. 업계는 경찰이 이선균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면서 밝힌 혐의 내용을 본 뒤 활동 중단 정도가 아니라 연예계 퇴출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고 본다. 매니지먼트 업계 관계자는 "회복하기 힘든 수준의 타격으로 보인다"고 했다.
◇"활동 중단 아니라 퇴출 걱정해야"
경찰은 이선균을 입건하면서 이번 마약 사건에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여성 A(29)가 연루돼 있다고 밝혔다. 이선균이 올해 초부터 A 자택에서 대마초 등 마약을 했다는 것이다. 이선균 측은 지난 20일 입장문을 내놓으면서 사건 관계자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 사건 관계자가 바로 A다. 이선균은 A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이선균이 대마 외에도 여러 종류 마약을 한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런 혐의 내용이 나오자 연예계에선 당장 "유아인보다 이선균 상황이 더 심각하다"는 말이 나왔다. 이선균이 유부남인데다가 아이가 둘이나 있는데 이번 사건에 유흥업소 실장이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구속된 A와 함께 불구속 입건 된 같은 업소 여성 종업원도 엮여 있을 가능성도 있다. 연예계 관계자는 "유아인 사건은 마약을 했다는 것 외에 다른 내용이 없는 것과 달리 이선균은 마약에 더해 유흥업소까지 연결돼 있어 도저히 수습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일이 커져버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유아인은 마약 사건이 터지기 전부터 각종 루머도 많고 안티가 많은 톱스타였다면, 이선균은 이와 달리 이미지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대중이 받는 충격이 더 큰 것 같다"고 했다.
◇마약+유흥업소 "수습이 안 된다"
이선균은 마약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만 해도 연기 경력 최전성기를 달리고 있었다. 영화와 드라마를 동시에 성공시킬 수 있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한 명이 바로 이선균이었다. 영화 쪽에선 그가 출연한 영화 '기생충'이 2019년 칸국제영화제와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을 휩쓴 데 이어 올해는 그가 주연을 맡은 '잠'과 '탈출: PROJECT SILENCE'(미개봉)가 동시에 칸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했다. 그 사이 내놓은 '킹메이커'와 '킬링 로맨스'에선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무리 없이 소화해내는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호평 받았다.
그는 드라마 쪽에서도 승승장구 했다. '하얀거탑' '커피프린스 1호점' '파스타' '골든 타임' 등을 크게 성공시킨 이선균은 2018년 '나의 아저씨'를 선보이며 평단과 대중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지지를 이끌어냈다. TV 드라마 시청률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검사내전' '법쩐'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올해 상반기엔 예능프로그램 '아주 사적인 동남아'까지 큰 관심을 이끌어내며 주목 받았다. 제작사 관계자는 "이선균 정도 되는 흥행 배우를 대보라고 하면 몇 명 없다. 게다가 안티도 전혀 없는 배우였다"고 했다.
◇사건 전까지 연기 인생 최전성기였는데
이처럼 이선균이 그간 쌓아온 이미지와 이번 사건 혐의 내용과 간극이 워낙 크다 보니 일각에선 이선균이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영화계 관계자는 "만약에 유흥업소와 무관하게 마약을 했다고 한다면 작게나마 복귀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었을 것 같다. 또 마약이라고 해도 대마초 정도 혹은 프로포폴 정도라면 대중이 이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만약 보도된대로 유흥업소 직원과 엮여 있고 다양한 종류의 마약을 한 게 사실로 드러난다면 다시 연기를 하는 게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실제로 대마초를 피웠다가 적발된 뒤 복귀한 연예인은 다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프로포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매니지먼트 업계 관계자는 "유아인도 처음엔 대마초와 프로포폴 얘기만 나오다가 증거 인멸 교사 등 각종 혐의가 더 추가되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가버렸다"며 "이와 마찬가지로 이선균 사건도 대중이 용인할 수 있는 선을 넘어버린 면이 있어 보인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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