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내복사근 손상→준PO 극적 합류' 맥카티는 포기한 카드인가, 히든 카드인가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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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포기한 카드일까, 히든 카드일까.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SSG 랜더스와 2차전에서 3-7로 졌다.
SSG는 3차전 선발투수로 오원석을 예고했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1차전, 김광현은 2차전에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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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는 포기한 카드일까, 히든 카드일까.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SSG 랜더스와 2차전에서 3-7로 졌다. 1차전에서는 3-4로 졌고 2차전까지 내줬다. 벼랑 끝에 몰렸다. 1경기 더 지면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은 NC가 가져간다. NC가 유리한 상황이다.
SSG는 3차전 선발투수로 오원석을 예고했다. NC는 외국인 투수 태너 털리를 올린다. NC 경우 올해 정규시즌 20승,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한 ‘에이스’ 에릭 페디를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강인권 감독은 태너를 올리기로 결정했다.
강 감독은 페디에 대해 “3차전에 나간다고 사전 인터뷰에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 했는데 오늘 훈련 후에 조금 불편함과 불안함을 이야기해서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았다. 단순 충돌 증후군 진단을 받았는데 3차전은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4차전, 5차전을 생각해보겠다.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 내일하고 모레 상태를 지켜보고 판단하겠다.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다. 오늘 승리와는 무관한 결정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태너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태너는 올해 정규시즌 11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SSG 상대로는 1경기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7일 5⅓이닝 동안 8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 투구를 했다.
오원석의 어깨가 무겁다. 팀은 벼랑 끝에 몰렸다. 지면 끝이다. 오원석은 정규시즌 28경기에서 8승 10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했다. NC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98을 기록했다. 그가 가을 무대에서 더 힘을 내주길 기대해야 한다.
하지만 ‘플랜B’도 필요하다. 2차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이 3이닝 4실점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오원석도 마찬가지다. 대비는 필요하다. 그래서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의 등판 가능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맥카티는 지난달 23일 문학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당시 2이닝만 던지고 내려갔다. 수비를 하다 오른쪽 복사근에 통증을 느껴 선수 보호 차원으로 교체됐는데 25일 검진 결과 내복사근 손상으로 2주간 안정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정규시즌 끝날 때까지 결국 돌아오지 못했지만,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는 들었다. 김 감독은 1차전을 앞두고 “2차전부터 불펜 대기한다”고 했다. 하지만 맥카티의 2차전 등판은 어려웠다. 2차전 앞두고 김 감독은 맥카티의 활용 여부에 머뭇거렸다.
부상에서 돌아와 선발 기용보다는 준플레이오프에서 불펜투수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시원하게 대답하지 못했다. 2차전 패배 후 김 감독은 “3차전에서는 대기한다”고 했지만, 또 알 수 없다.
SSG는 물러설 곳이 없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1차전, 김광현은 2차전에서 던졌다. 또 다른 선발 문승원도 김광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4⅔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졌다. 김광현보다 많이 던졌다.
3차전 선발 오원석 외에 길게 던질 투수가 그리 많지 않다. 연장 15회까지 갈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이 또한 대비는 해야한다. 이건욱, 최민준은 멀티이닝이 가능한 중간 계투다.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다. 그러나 정규시즌 동안 9승을 책임진 맥카티의 등판 가능성에 먼저 관심을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맥카티는 히든 카드가 될지, 아니면 아직 몸 상태가 덜 회복되어 기대하지 못하게 된 카드일지 지켜볼 일이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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