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놀이터 된 키움증권…금감원 "증권사 리스크관리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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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 발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인 키움증권에서 또 다시 리스크 관리 부실이 터졌다.
CFD·신용·미수거래 등으로 수수료 장사를 해온 증권사들은 고객 손실을 키운 것은 물론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하며 자체 리스크 관리에도 실패한 것이다.
한 고위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 CFD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각자 자정작용을 하며 대부분은 영풍제지 미수거래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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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라덕연 발 차액결제거래(CFD) 사태와 관련해 금융당국 제재 절차가 진행 중인 키움증권에서 또 다시 리스크 관리 부실이 터졌다. 영풍제지 하한가로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하면서 리스크 관리 역량이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키움증권의 재검사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증권사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의 강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4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키움증권이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것"이라며 "손실 최소화, 일정 수준의 이익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 당연히 관리했어야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CFD 사태 이후 리스크 관리 실태 점검을 해왔으며 앞으로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벌써 세 차례 터진 대규모·장기 주가조작 사태에서 증권사들의 신용 관리 미흡은 투자자 손실을 확대할 수 있는 뇌관으로 꾸준히 지목되고 있다.
이번 사태의 경우 키움증권이 미수거래를 보수적으로 운영하지 않은 결과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키움증권의 영풍제지 미수금 증거금은 40%로 타증권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었다. 미래·한국투자·NH·삼성 등 대부분 증권사들이 올해 초부터 지난 7월까지 영풍제지 증거금을 100%로 상향 설정해 미수거래를 막은 것과 대조적이다.
영풍제지는 뚜렷한 이유 없이 11개월 간 주가가 12배나 올라 시장에선 '작전'이 의심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종목 중 하나다.
라덕연 사태 때도 대규모 반대매매가 터진 데는 우후죽순 만들어진 CFD 계좌가 레버리지를 키운 탓이기도 했다. CFD 역시 증거금 40%만으로 투자가 가능한 파생 상품으로, 신용융자와 실질이 동일하다. CFD·신용·미수거래 등으로 수수료 장사를 해온 증권사들은 고객 손실을 키운 것은 물론 대규모 미수금이 발생하며 자체 리스크 관리에도 실패한 것이다.
특히 키움증권은 라덕연 사태로 금감원 검사까지 받은 바 있어 보다 리스크 관리에 보다 심혈을 기울었어야 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당시 금감원은 CFD와 관련해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과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현재는 검사가 마무리된 후 제재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다만 금감원은 키움증권 개별 검사나 제재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CFD 사태 이후 5월 검사에 나간 건 투자자들의 CFD 가입 과정에서 법규 위반 소지가 충분히 있어서였지만, 이번엔 어떤 규정 위반을 했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 고위 관계자는 "키움증권이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뿐 CFD 사태 이후 증권사들이 각자 자정작용을 하며 대부분은 영풍제지 미수거래를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라덕연 사태 이후 지속해온 리스크 관리 관련 실태 점검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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