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사랑] 단풍과 함께 걷는 국가숲길 명소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전범권 이사장 2023. 10. 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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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오색찬란 단풍의 계절을 알린다.

걷기 좋은 가을, 숲길의 생태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경험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기 좋은 국가숲길 3곳을 추천한다.

먼저 북부지방 국가숲길 명소인 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 불발령길이다.

다음은 중부지방의 국가숲길인 내포문화숲길 4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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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전범권 이사장

선선한 바람이 오색찬란 단풍의 계절을 알린다. 걷기 좋은 가을, 숲길의 생태와 역사·문화적 가치를 경험하고 몸과 마음의 휴식을 취하기 좋은 국가숲길 3곳을 추천한다.

먼저 북부지방 국가숲길 명소인 백두대간트레일 10구간 불발령길이다. 백두대간트레일은 한반도의 남북축인 백두대간을 따라 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인제군·홍천군을 연결한 154㎞의 도보여행길이다. 이 중 10구간 불발령길은 경사가 심하지 않고 임도 양옆으로 활엽수가 우거져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가을 단풍을 만끽할 수 있다. 정상인 불발령 고개에서 내려다보는 가을녘 농촌 풍경은 덤이다.

다음은 중부지방의 국가숲길인 내포문화숲길 4코스이다. 내포문화숲길은 충청남도 서산시, 당진시, 홍성군, 예산군을 연결한 320㎞의 숲길로 역사·문화·종교를 기반으로 5개 주제 31개 구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만해 한용운 생가와 김좌진 장군 생가도 있다. 특히 이달 28일에는 지난 4월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구간을 걷는 걷기축제가 열린다. 자연의 소중함과 산불예방의 중요성을 새기는 의미있는 행사로 참가비 전액은 산불 피해복구 기금으로 전달된다.

끝으로 남부지방 국가숲길 명소인 지리산둘레길 인월~금계 구간이다. 지리산둘레길은 전라북도 남원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함양군·산청군·하동군 3개도 5개 시·군 120여 개 마을을 잇는 우리나라 대표 숲길이다. 이 중 인월~금계 구간은 구인월교에서 출발해 중군마을, 수성대, 배너미재, 서진암, 등구재, 금계마을까지 이어지는 총 20.5㎞로 약 8시간 가량 소요된다. 등구재에 펼쳐진 다랭이논은 구불구불 이어지는 논둑길이 주변 경관과 거스름 없이 자연스레 어우러진다. 10월 말이 단풍 절정 시기로, 산자락을 따라 좁고 길게 형성된 다랭이논의 황금물결은 가을철 정취를 더욱 북돋운다.

일교차가 큰 가을, 안전한 산행을 위해 사전에 날씨 정보를 확인하고 의류와 장비를 챙기는 것을 잊지 말자. 자세한 정보는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국립등산학교 누리집의 '안전한 산행을 위한 필수 등산지식' 책자나 센터 유튜브의 안전산행 시리즈를 참고하면 된다.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 전범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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