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이스라엘인 인질 2명 석방…의료시설로 이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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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갔던 이스라엘인 2명이 석방됐다고 2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ICRC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하마스가) 오늘 저녁 가자지구 밖으로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며 "앞으로의 석방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날 "우리는 인도주의적 이유와 더불어 (인질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 석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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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RC "모든 인질 인도주의적 지원과 의료 서비스 받아야"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갔던 이스라엘인 2명이 석방됐다고 23일(현지시간) 확인했다.
ICRC는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하마스가) 오늘 저녁 가자지구 밖으로 인질 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며 "앞으로의 석방을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석방된 인질이 79세 누리트 쿠퍼와 85세 요체브 리프쉬츠로 파악됐으며, 두 여성은 가자지구와 접경한 키부츠 니르 오즈에서 남편들과 함께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집트로 통하는 라파 검문소를 통과해 이스라엘의 의료시설로 이동 중이다. 두 사람의 남편들은 여전히 하마스에 억류돼 있다.
하마스는 이날 "우리는 인도주의적 이유와 더불어 (인질들의) 건강이 좋지 않아 석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스라엘 측이 지난 20일 인질을 인도받기를 거부했다고 주장하며 "중재자들과 동의한" 석방 합의를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석방은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인질이 풀려난 데 이은 것으로, 이집트와 카타르가 중재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가 기습 공격을 시작한 이래 남부 키부츠 마을과 군사 기지에서 222명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했다.
미르자나 스폴자릭 에거 ICRC위원장은 앞서 모든 인질은 인도주의적 지원과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가족과 연락할 기회가 있어야만 한다"고 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MSNBC 방송에 출연해 "하마스의 두 인질 석방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반겼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로 이스라엘 측에서는 약 1400명이, 가자지구 내에서는 5000여 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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