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 만기 국채, 또다시 장중 5% 돌파... 경기 침체 경고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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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23일(현지 시각) 장중 한때 5%를 넘은 뒤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에도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상승세를 탔다.
이에 10년물 금리는 지난 19일에도 5%에 근접한 뒤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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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가 23일(현지 시각) 장중 한때 5%를 넘은 뒤 하락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에도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긴축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퍼진 탓이다.
미국 국채금리는 지난 7월 이후 상승세를 탔다. 소매 판매, 일자리 등 미국 경제 관련 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였다. 이에 10년물 금리는 지난 19일에도 5%에 근접한 뒤 내려왔다. 월가 거물들이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를 잇달아 내놓은 결과로 보인다.
이날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 등은 미국 경기 악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애크먼 회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금리가 상승할 때 이익을 보는) 채권 공매도 포지션을 모두 청산했다”며 “현재 금리 수준에서 공매도를 유지하기엔 위험이 너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는 최근 지표가 시사하는 것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월가에서 한때 ‘채권왕’으로 불렸던 투자자 빌 그로스도 “올해 4분기 경기 침체를 예상한다”라는 글을 엑스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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