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칩 최강자 엔비디아, PC칩 제조 나서"…인텔 아성 도전

김상윤 2023. 10. 2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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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개인용컴퓨터(PC) 칩 시장에 진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래픽칩(GPU)에 이어 AI칩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엔비디아가 PC칩 최강자인 인텔의 아성도 무너트릴 수 있을지, 함께 협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애플의 추격을 물리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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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ARM 등과 PC칩 제조 손잡아
CPU 2인자 AMD도 초전력칩 제조..2026년 예상
MS, 저전력 PC 생산한 애플에 OS시장 위협 느껴
엔비디아·AMD 주가 3~4%↑…인텔 3.06%↓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고 생성형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인 엔비디아가 개인용컴퓨터(PC) 칩 시장에 진출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래픽칩(GPU)에 이어 AI칩 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엔비디아가 PC칩 최강자인 인텔의 아성도 무너트릴 수 있을지, 함께 협력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애플의 추격을 물리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AFP 제공)
로이터통신은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엔비디아가 저전력 반도체 설계회사인 ARM과 협력해 PC용 칩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MS가 최근 점유율을 크게 늘린 애플의 맥PC를 겨냥해 ARM 기반 윈도우PC용 CPU 개발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CPU 2인자 AMD도 ARM과 협력, PC용 칩을 설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비디아와 AMD는 이르면 2025년부터 저전력 PC용 칩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인텔 CPU와 일종의 동맹을 맺으면서 PC 운영체제인(OS)인 ‘윈도우’를 판매하며 급성장했다. 그러다 PC시장이 점차 저물고 노트북과 태블릿PC시장이 커지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특히 애플이 저전력 기반의 맥PC를 생산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늘리면서 OS 시장의 지배력이 약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MS는 2016년 ARM 기반 스마트폰칩을 생산하는 퀄컴과 손을 잡고 윈도우 호환칩 생산에 나섰다. MS는 2024년까지 퀄컴과 독점 계약을 맺었고, 계약이 만료된 이후 복수의 경쟁업체와 계약에 나섰다. 과거 인텔처럼 단일공급업체에 의존하기보다는 복수의 업체에 칩 생산을 독려하면서 생산단가를 낮추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의 주가는 3.84%, ARM의 주가는 4.89% 급등했다. 반면 인텔의 주가는 3.06% 하락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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