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리그 7호골+추가골 도움' 토트넘, 풀럼 완파…EPL 선두 탈환(종합)

이재상 기자 2023. 10. 24. 06: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환상적 감아차기로 2-0 승리 견인… 득점 2위 도약
손흥민 MOM 선정…팀은 개막 9경기 7승2무 무패
리그 7호골을 터트린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1골 1도움을 올린 주장 손흥민(31)의 활약에 힘입은 토트넘 홋스퍼가 풀럼을 꺾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탈환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EPL 9라운드 풀럼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개막 후 9경기 무패(7승2무) 행진을 달린 토트넘은 승점 23으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이상 승점 21)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풀럼은 13위(승점 11)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EPL 데뷔 9경기에서 승점 23을 쌓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 종전 거스 히딩크 전 첼시 감독, 마이크 워커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이 9경기에서 승점 22를 기록했던 것을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나온 손흥민은 결승골을 포함해 1골 1도움의 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서 7골 1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EPL '9월 이달의 선수'로 뽑혔던 손흥민은 10월 A매치를 마치고 복귀하자마자 골맛을 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그 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엘링 홀란드(9골·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다.

완벽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든 손흥민. ⓒ AFP=뉴스1

손흥민은 경기 후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그는 EPL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 투표에서 총 투표수 3만8608표 가운데 59%의 득표율을 기록해 경기 MVP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올 시즌 맨 오브 더 매치가 된 것은 4라운드 번리전, 7라운드 리버풀전에 이어 벌써 3번째다.

손흥민은 킥오프 2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제임스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베른트 레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은 전반 7분 세트피스에서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슛이 골대를 넘어갔다.

계속 몰아치던 토트넘은 전반 12분 풀럼 주앙 팔리냐의 결정적인 헤더를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주도권을 잡고 계속 공세를 높였다. 전반 30분 빠른 역습에 이은 히샬리송의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1분 뒤 손흥민의 왼발슛은 빗맞았다.

리그 7호골을 뽑아낸 손흥민. ⓒ 로이터=뉴스1

상대 골문을 계속해서 노리던 손흥민은 전반 36분 만에 리그 7호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패스를 차단했다. 곧바로 히샬리송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PL 7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홀란드에 이어 득점 2위로 올라섰다.

나아가 이 득점은 손흥민의 EPL 통산 110호골이었다. 손흥민은 라이언 긱스를 넘어 에밀 헤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통산 득점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풀럼은 후반 시작과 함께 2명의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토트넘은 후반 9분 손흥민-매디슨 조합이 추가골을 합작했다. 전반 득점 장면과 비슷하게 전방 압박을 통해 볼을 뺏어냈고, 공을 잡은 손흥민이 욕심 부리지 않고 매디슨에게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매디슨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 네트를 갈랐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1호 도움.

제임스 매디슨(가운데)과 완벽한 호흡으로 도움을 올린 손흥민(오른쪽). ⓒ 로이터=뉴스1

토트넘은 에메르송 로얄, 올리버 스킵 등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세트피스에 가담해 헤딩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4분 뒤 매디슨과 손흥민이 문전에서 다소 엉키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승리를 확신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 36분 히샬리송, 손흥민, 매디슨을 빼고 브레넌 존슨, 알레호 벨리스, 지오바니 로셀소를 투입했다.

풀타임 소화를 원했던 손흥민은 다소 아쉬운 표정 속에서도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벤치로 들어갔다.

토트넘은 후반 39분 비카리오 골키퍼가 라울 히메네스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는 등 2골 차 리드를 잘 지켜냈고, 안방서 귀중한 승점 3을 수확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 AFP=뉴스1
주장 손흥민과 포옹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 ⓒ AFP=뉴스1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