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자금에 발목 잡힌 서울보증 IPO…6조원 상환까지 남은 시간 '단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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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SGI서울보증보험이 결국 IPO를 철회했다.
오는 2027년 말까지 상환해야하는 공적자금 6조원과 이로 인한 대주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번 IPO를 철회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예보와 금융당국은 2027년 말까지로 정해진 공적자금(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의 운용시한까지 서울보증 민영화를 매듭지어야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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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재찬 김정은 기자 =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SGI서울보증보험이 결국 IPO를 철회했다. 오는 2027년 말까지 상환해야하는 공적자금 6조원과 이로 인한 대주주의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우려가 발목을 잡았다.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번 IPO를 철회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앞서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 동안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 대표 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기관 수요예측 대다수 참여 기관이 공모가 희망범위(3만9500~5만1800원) 하단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 기관 수요예측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 19일 대다수 기관들이 공모가 하단 미만으로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보증보험은 수요예측 부진의 이유로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했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 심리가 위축된 점을 꼽았다.
서울보증보험은 “IPO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 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수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서울보증의 공적자금 상환에 대한 우려와 이로 인한 과도한 기업가치 평가가 수요예측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서울보증은 1998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이 합병해 출범한 회사로, 예금보험공사는 서울보증보험의 정상화를 위해 10조25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말까지 배당 등을 통해 예보가 회수한 공적자금은 4조3483억원에 불과하다.
예보와 금융당국은 2027년 말까지로 정해진 공적자금(예금보험기금채권상환기금)의 운용시한까지 서울보증 민영화를 매듭지어야하는 상황이다. 이번 공모 지분 10%와 소수지분 추가매각, 경영권 매각 등의 절차를 감안하더라도 4년 내 6조원에 달하는 공적자금 전액 상환은 녹록지 않다. 예보 입장에서는 이번 IPO에서 서울보증이 높은 밸류를 인정받아야 그만큼 많은 공적자금 회수가 가능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울보증의 IPO 재도전 성공을 위해서는 그동안 계속 문제로 지적된 공적자금 회수를 통해 대주주의 오버행 우려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jcp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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