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나홀로 상승…국채수익률 5% 밑으로, 중동 외교 주목[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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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5% 밑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을 앞두고 불안감에 하락했다.
뉴욕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이번 주 S&P 기업 중 거의 3분의 1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 '매그니피센트7'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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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5% 밑으로 떨어지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올랐지만 다우와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이번주 주요 기업 실적을 앞두고 불안감에 하락했다.
◇빅테크 실적 앞두고 10년물 금리 5% 하회
2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190.87포인트(0.58%) 하락한 3만2936.41를 기록했다. 다우는 4거래일 연속 내렸다.
S&P 500 지수는 7.12포인트(0.17%) 하락한 4217.04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34.52포인트(0.27%) 상승해 1만3018.33로 체결됐다.
S&P는 2거래일 연속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마감됐다.
증시는 중동 전쟁과 국채 수익률 불안 속에서 이번주 예정된 빅테크 실적을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했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5%에서 내려와 8bp(1bp=0.01%p) 낮은 4.84%로 움직였다.
웰스파이어자문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금리가 얼마나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은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S&P 500 기업 중 3분의 1에 가까운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메가캡 모멘텀을 주도하는 기업부터 제너럴모터스, 포드, 보잉과 같은 대형 제조업체들도 실적을 내놓는다.
뉴욕 CFRA 리서치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샘 스토발은 "이번 주 S&P 기업 중 거의 3분의 1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 '매그니피센트7'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S&P 500에 속한 기업 중 86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중 78%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분석가들은 3분기 S&P 500 기업의 총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이달 초에 예상했던 1.6% 성장률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다
◇GDP·PCE 관망…중동전쟁 지정학 위기 주목
기업실적 이외에도 성장률, 인플레이션 지표들도 예정됐다. 미 상무부가 공개할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4.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보고서에서는 연간 헤드라인 및 근원 인플레이션이 각각 3.4%와 3.7%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퍼쉬 부사장은 "연준은 경제 성장 둔화보다 더 빠른 속도로 인플레이션을 늦추기를 원하고 있다"며 "바로 연착륙의 고전적인 정의"라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확대되거나 확대될 수 있다는 잠재적 징후를 찾고 있는 가운데 지정학적 혼란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주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상이 이스라엘을 방문해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원조가 전달될 수 있도록 분쟁의 '인도주의적 일시 중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밤새 레바논 남부 상공에 공습을 가한 후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을 계속했다.
S&P 500의 11개 주요 업종 중 통신 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에너지 주가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약국체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한 후 3.3% 급등했다.
셰브론은 530 억 달러 규모의 전체 주식 거래로 헤스코프를 인수하겠다고 밝혔고 주가는 3.7% 떨어졌다. 헤스는 1.1 % 하락했다.
농업 과학 기업 FMC는 3분기 전망을 낮췄고 13.2% 폭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2.10 대 1 비율로 많았고, 나스닥에서는 2.04 대 1 비율로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우세했다.
S&P 500 지수는 52주 신고가 1건, 신저가 58건을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4건의 신고가, 514건의 신저가를 나타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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