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에서 돋보인 장재석, “제일 중요한 건 1라운드”

울산/이재범 2023. 10. 2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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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이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개막 2연승에 기여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오늘(23일) 장재석이 마지막에 들어가서 질책을 들으면서도 수비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준 건 좋았다. 재석이가 수비에서 잘 해줬다"며 "조금 더 활동량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선수다.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 재석이 포지션에서 활용할 함지훈과 김준일 두 명이 있으니까 심적으로 불안할 수 있을 거다. 절대 불안해하지 말고 52경기 남았으니까 선수를 믿고 간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장재석을 신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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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장재석이 수비에서 돋보이는 활약으로 개막 2연승에 기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창원 LG를 76-74로 꺾고 5시즌 만에 개막 2연승을 맛봤다. 서울 SK와 함께 공동 1위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 한 때 54-45로 앞섰지만, 연속 10실점하며 역전 당했다. 4쿼터 초반 56-60으로 끌려갔다. 이 때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LG 득점을 꽁꽁 묶고 연속 12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다.

현대모비스는 승부처에서 장재석이 동료들의 도움 속에 아셈 마레이를 잘 막은 덕분에 승리로 마무리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오늘(23일) 장재석이 마지막에 들어가서 질책을 들으면서도 수비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해준 건 좋았다. 재석이가 수비에서 잘 해줬다”며 “조금 더 활동량을 많이 가져갈 수 있는 선수다. 나에게도 문제가 있다. 재석이 포지션에서 활용할 함지훈과 김준일 두 명이 있으니까 심적으로 불안할 수 있을 거다. 절대 불안해하지 말고 52경기 남았으니까 선수를 믿고 간다는 걸 말하고 싶다”고 장재석을 신뢰했다.

장재석은 “KBL에서 제일 중요한 게 1라운드다. 다른 나라는 5연패, 6연패 해도 올라간다고 하는데 KBL은 그런 경우가 거의 없다”며 “그래서 시즌 초반에 승수를 많이 쌓으려고 했는데 오늘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4쿼터에서 케베 알루마와 호흡을 맞춘 장재석은 “마레이를 막게 되는 상황이니까 마레이에게 쉬운 슛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며 “내가 박스아웃을 하면 알루마가 (리바운드를 잡으러) 들어오는 연습을 했는데 그게 잘 되었다”고 했다.

장재석은 아셈 마레이를 막은 수비 방법에 대해서는 “KBL에서 2~3년 뛴 외국선수는 막을 수 있다. 워니는 못 막는다. 마레이도 혼자 못 막지만 감독님께서 짜주신 전술로 새깅 디펜스를 하면서 도와주는 게 있다”고 했다.

김준일까지 합류해 장재석의 출전시간이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장재석은 “(빅맨) 세 명이 나눠 뛰는 건 처음이다. 연습할 때도 경기처럼 해야 경기를 뛸 때 경기력이 계속 유지되기 때문에 연습할 때 집중한다”며 “잘 준비하고 벤치에서도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내가 들어가면 뭘 해야할지 고민한다. 현대모비스에 온 첫 해도 2쿼터부터 들어갔다. 지금 그 기분으로 계속 준비한다”고 했다.

조동현 감독은 이번 시즌 장재석이 언급될 때 활동량이 부족하다고 반복적으로 말한다.

장재석은 “컵대회보다 정규리그 경기에 맞춰서 몸을 준비하고 있었다. 컵대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안 했다. 왜냐하면 프림이 (예선 두 경기 상대팀인 정관장의) 먼로보다 우위라서 프림을 계속 살려주자는 생각을 했다. 적극적이지 않고 활동량이 적은 것처럼 보였던 건 같다”며 “내가 많이 움직이려고 해야 하는데 누굴 살려주려고 하면서 경기를 뛰면 플레이가 잘 안 되는 거 같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27일 서울 SK와 맞붙는다.

장재석은 “초반 5경기가 많이 중요하다. 연습할 때 선수 모두 집중하고 어느 때보다 이기려고 한다”고 개막 3연승을 바랐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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