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금감원 소환 조사…커지는 카카오 사법리스크
[앵커]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이 SM 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사법 리스크'가 커지면서 비상경영체제로의 전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SM 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8개월 만에 금감원 소환 조사에 출석한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굳은 표정으로 주가 조작 관여 여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 "(주가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을 상대로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전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관여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2월 하이브와의 SM 경영권 인수 경쟁 당시 2,400억 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려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사경은 지난 8월 김 전 의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지난 19일에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번 소환 조사로 금융당국의 수사가 김 전 의장을 비롯한 카카오 최고 경영진 등으로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카카오뱅크는 물론 계열사 신사업 확장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 속에 카카오는 비상경영체제 전환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식시장에서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 2.82% 떨어진 3만7,950원로 장을 마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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