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협력’으로 진화… 尹 “미래도시 새 모델 함께 제시할 것” [尹대통령 사우디 국빈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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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최첨단 '스마트 협력'의 시대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 '네옴' 등 사우디 미래 비전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제2의 중동 특수'를 이뤄가겠다는 계획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기념식 의미와 관련해 "1973년 삼환기업이 우리 기업 최초로 사우디에서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사업을 수주한 해로부터 50년이 지난 것을 기념하면서, 네옴시티 등 첨단 미래도시와 디지털 인프라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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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 미래 열어야”
방산 협력 강화로 ‘다층적 관계’ 조성
“사우디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 원해”
공동성명에 이·팔 무력충돌 등 담겨
윤 대통령은 이날 리야드 네옴 전시관에서 열린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한국과 사우디가 굳건히 다져온 토대 위에 기술 변화 및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인프라 경제협력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야 한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어 사우디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등에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도시건설 역량을 결합한다면 양국이 함께 미래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대공방어체계, 화력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규모 방산 협력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회성 협력이 아닌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방산 협력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며 “우리의 우수한 방산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가 사우디의 국방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도록 협력하고자 하며, 이는 우리의 방산 수출 성과를 한층 확대하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 계기로 공개될 한·사우디 공동성명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사태, 한반도 안보 문제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리야드=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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