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투의 늪' 반대매매 역대 최대…사흘간 1조3500억원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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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쏟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수금 잔고는 1조258억6300만원, 반대매매 금액은 5497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8~20일 3거래일간 반대매매 규모는 1조3522억12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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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빚투'(빚내서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의 반대매매가 쏟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미수금 잔고는 1조258억6300만원, 반대매매 금액은 5497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4월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1000억원 후반부터 2000억원대를 보이던 미수금 잔고는 4월말부터 급등하더니 5000억원을 넘어섰고, 지난 18일 7622억7800만원을 기록하고 19일에는 1조13억7800만원으로 1조원을 넘겼다.
반대매매 규모도 연초부터 100억~200억원을 오가다가 4월말부터 300억원을 넘어선 뒤 5월 5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 18일에는 2767억5500만원, 19일에는 5257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18~20일 3거래일간 반대매매 규모는 1조3522억1200만원에 달한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대표적인 '빚투'인 미수거래를 할 때 주식을 산 날을 포함해 3거래일 안에 대금을 갚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매매가 늘어나면 매도물량에 의한 주가 하락은 물론, 증권사가 물량을 하한가에 내놓기 때문에 증시 전반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전날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 코스닥 지수는 0.72%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이 악재로 작용했다"며 "특히 증권주가 급락했는데, 미수금 발생에 따른 불확실성과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이 이유"라고 밝혔다.
당분간 반대매매 리스크(위험)는 이어질 전망이다. 시세조종(주가조작) 의혹이 불거진 영풍제지가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키움증권(039490)에 4943억원에 달하는 미수금이 발생했기 때문.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4월 차액거래결제(CFD) 사태를 참고 시, 담보주식의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복수 거래일간 연속 하한가가 발생할 경우 반대매매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하한가 기록 횟수에 따라 키움증권의 손실 규모가 달라질 텐데 거래 재개 직후 하한가가 풀릴 경우 손실은 없으나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면 약 2000억원, 5거래일 연속의 경우 약 3500억원 손실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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