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로 결별에 직업까지 잃은 伊총리 동거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르자 멜로니(46) 이탈리아 총리의 전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42)가 '음담패설'로 이별통보를 받은 데 이어 생업까지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멜로니 총리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디어 그룹 메디아세트 산하 '레테 4' 방송의 뉴스쇼 '오늘의 일기' 진행자인 잠브루노의 음담패설 추문이 결별 원인으로 지목됐다.
지난해 10월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면서 잠브루노 역시 이탈리아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이 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언론인협회 징계 수위 결정
조르자 멜로니(46) 이탈리아 총리의 전 동거인인 안드레아 잠브루노(42)가 ‘음담패설’로 이별통보를 받은 데 이어 생업까지 빼앗길 위기에 놓였다. 총리와의 결별 뒤에는 언론인협회의 징계가 그를 기다리고 있다. 최근 한 방송은 잠브루노가 여성 동료에게 “단체 성관계에 참여하면 나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한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23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 언론인협회가 잠브루노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9명의 언론인과 홍보 담당자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는 조만간 소집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 20일 사실혼 관계인 잠브루노와 헤어진다고 SNS를 통해 직접 밝혔다. 멜로니 총리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미디어 그룹 메디아세트 산하 ‘레테 4’ 방송의 뉴스쇼 ‘오늘의 일기’ 진행자인 잠브루노의 음담패설 추문이 결별 원인으로 지목됐다.
메디아세트 계열의 또 다른 시사 프로그램인 ‘스트리시아 라 노티치아’는 잠브루노가 여성 동료에게 “단체 성관계에 참여하면 나와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음성을 최근 공개했다. 또한 그는 사내 불륜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메디아세트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잠브루노에 대해 방송 출연 잠정 정지 결정을 내렸다.
잠브루노는 2014년부터 프리랜서 언론인으로 활동했다. 멜로니 총리와는 2015년 한 TV 프로그램 촬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둘은 결혼하지 않은 채 2016년 딸을 낳았다. 지난해 10월 멜로니 총리가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되면서 잠브루노 역시 이탈리아 최초의 ‘퍼스트 젠틀맨’이 됐다.
한편 현지 언론매체에서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가문이 운영하는 메디아세트에서 멜로니 총리의 동거인을 저격하는 방송을 내보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연정 파트너인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지난 6월 별세한 이후 메디아세트는 장남인 피에르 실비오가 이끌고 있다.
지난달 장녀인 마리나가 정부의 은행 횡재세 부과 방침을 공개적으로 성토하는 등 고인의 사후에 베를루스코니 가문은 멜로니 정부와 사이가 틀어진 모습을 보였다. 정계에서는 메디아세트가 잠브루노와 관련해 앞선 방송분보다 더 심각한 내용을 방송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임정환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만배, 대선 5개월 전 남욱에게 “이재명이 대통령 되면 가만두겠냐”…검찰, 관련 진술 확보
- ‘보디빌딩 세계 1등’ 남편, 너무 예민해 신혼 때부터 ‘각방’
- ‘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과 연락한 유흥업소 종업원 구속…이선균 피의자 신분 전환
- 한동훈 종로 출마? “민주당 의석 뺏을 수 있는 곳으로 가야”
- ‘다섯 아이 엄마’ 싱글 헬스 인플루언서 돌연 사망
- YTN 누구 품에…문선명 아들, 한세실업, 유진그룹 입찰 참가
- 종이상자만 걸치고 홍대 활보한 20대 여성…“만져주세요”
- ‘펜싱여제’ 남현희, 15세 연하·재벌 3세 男과 재혼한다
- 이스라엘, 암살부대 긴급편성… 지상전 돌입전 사전정지
- “난 반골” 호남출신 푸른눈의 혁신위원장…‘위기의 與’ 수술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