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사우디 ‘퍼스트 무버’로 거듭나야” [尹대통령 사우디 국빈 방문]

곽은산 2023. 10.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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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이제 거듭나야 한다"며 "미래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은 미래세대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비전 2030'을 수립, 스마트 첨단도시의 청사진인 '네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 여러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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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킹사우드大서 ‘미래세대와 대화’
모하메드 왕세자 졸업 사우디 첫 대학
외국 정상의 강연은 尹대통령이 처음
윤석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이끌어가는 퍼스트 무버로 이제 거듭나야 한다”며 “미래 한국과 사우디의 우호 협력은 미래세대에게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K팝, K드라마, K푸드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사우디 청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보다 많은 사우디의 청년들이 한국을 방문해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에서 열린 ''사우디 미래 세대와의 대화''에서 ''청년, 미래를 이끄는 혁신의 주인공''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공동취재
윤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 킹사우드대학에서 ‘미래세대와의 대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킹사우드대학교는 1957년에 설립된 사우디 최초의 대학으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모교다. 외국 정상이 이 대학에서 강연을 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약 70년 전인 1950년 초에 공산세력의 침략을 받아 피비린내 나는 전쟁을 치렀고,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된 상태에서 ‘한강의 기적’이라고 불리는 놀랄 만한 경제 발전을 이뤄냈다”며 “이러한 성장에는 국민들의 교육에 대한 열정과 정부의 산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있었지만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970년대에 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인프라 협력으로 맺어진 한국과 사우디의 이런 특별한 동반자 관계는 한국 경제 발전의 중요한 발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반도체, 이차전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 분야에서 혁신을 선도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해 ‘비전 2030’을 수립, 스마트 첨단도시의 청사진인 ‘네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만들고 실천해 나가는 원동력은 바로 미래세대인 청년 여러분”이라고 했다. 이어 “청년은 혁신적이고 기득권 세력화되어 있지 않고 편견이 없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한국 대학에서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사우디 학생들을 위한 정부 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유학 프로그램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현지시간) 리야드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해 전통 직물 프로그램에 참관, '알 사두(Al Sadu)'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
한편 김건희 여사도 지난 22일 사우디 왕립전통예술원을 방문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문화 교류를 하는 것은 미래를 함께하는 것”이라며 “양국의 문화 협력 사업들은 양국 전통 문화예술 발전과 미래세대 교류 협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야드=곽은산 기자,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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