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 사정 나빠지고 먹거리 물가는 고공행진… 살림살이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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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가구 소득은 2.8% 줄어든 반면 먹거리·통신 등 생활 물가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으로 지속적 물가 상승이 전망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3분기 누적(1∼9월) 통신 물가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오르며 33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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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가처분소득 383만1000원
가공식품 7.6%↑ 외식물가 7%↑
올해 2분기 가구 소득은 2.8% 줄어든 반면 먹거리·통신 등 생활 물가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으로 지속적 물가 상승이 전망돼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평균 383만1000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8%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이란 전체 소득에서 이자와 세금 등을 뺀 것으로 소비나 저축에 쓸 수 있는 돈으로 볼 수 있다.
이처럼 가계의 주머니 사정은 나빠졌지만, 먹거리 물가는 7%대 상승세를 보였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대표적 먹거리 지표인 가공식품·외식의 2분기 물가 상승률은 각각 7.6%, 7.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2%)의 두 배를 웃돌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올해 3분기 누적(1∼9월) 통신 물가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오르며 33년 만에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최근 통신 물가 상승세는 휴대전화료와 휴대전화기가 견인 중이다. 휴대전화기는 신제품 출시 가격 상승 등 영향으로 1∼9월 3.5%나 올랐으며, 같은 기간 휴대전화 통신 요금도 0.2% 오르며 전년(0.4%)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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