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A 올랐지만...' 인천 부상 속출했다, 3개 대회 병행→더 험난해진 도전

이원희 기자 2023. 10. 24.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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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3개 대회를 병행 중이다.

인천이 지난 7월 무더운 날씨 속에서 5경기 4승 1무 상승세를 달릴 수 있었던 것도,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촘촘한 순위표 속에서 인천은 12승13무9패(승점 49)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인천은 오는 25일 ACL 조별리그 3차전 산둥 타이산(중국)을 상대하고, 3일 뒤 광주 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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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신진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델브리지(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 유나이티드는 3개 대회를 병행 중이다. K리그1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또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도 노린다.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위기가 찾아왔다. 부상자가 속출했다.

인천은 23일 SNS를 통해 델브리지와 신진호의 시즌 아웃 소식을 전했다. 핵심 수비수 델브리지는 우측 대퇴 내전근 힘줄,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는 우측 발목을 다쳤다.

델브리지는 인천 수비의 중심이다. 노련한 수비와 제공권 능력이 뛰어나다. 델브리지가 빠지면 팀 전력뿐 아니라, 수비진 뎁스부터 얇아진다. 인천이 지난 7월 무더운 날씨 속에서 5경기 4승 1무 상승세를 달릴 수 있었던 것도, 적절한 로테이션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 부담과 부상 위험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당시 델브리지와 오반석이 나눠 뛰었다.

하지만 이번 델브리지 부상으로 오반석 등 남은 수비수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니폼을 입은 신진호는 리그 17경기를 뛰었다. 시즌 내내 잦은 부상이 있었다. 결국 시즌 아웃됐다. 파이널 라운드, FA컵 등 큰 경기에서의 베테랑 가치는 상상이다. 앞서 제몫을 해내지 못했다고 해도 언제든지 만회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이명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다른 베테랑 미드필더 이명주도 다쳤다. 지난 34라운드 포항스틸러스전에서 다쳤는데, 교체아웃돼 벤치로 들어가서도 고통을 호소했다. 검진 결과 다행히 시즌 아웃은 피했다. 하지만 당분간 결장할 예정이다. 인천은 "이명주가 좌측 무릎 내측 인대 파열 소견을 받아 빠른 복귀를 위해 재활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음포쿠, 김도혁 등이 시즌 내내 잘해주고 있지만 신진호, 이명주가 다치면서 앞으로 해줄 것이 더 많아졌다.

더 큰 문제는 인천이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무려 3개 대회를 소화해야 한다. 인천은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극적으로 파이널A 막차를 탔다. 힘겹게 오른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 ACL 티켓까지 따겠다는 각오다. 3위 광주FC(승점 57)부터 6위 대구FC(승점 49)까지 승점 차이가 크지 않다. 촘촘한 순위표 속에서 인천은 12승13무9패(승점 49)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조성환 인천유나이티드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인천은 구단 최초로 ACL에도 진출했다. 분위기도 상당히 좋다. 2전 전승을 거뒀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원정에서 4-2로 이겼고, 홈에서 카야FC를 상대로도 4-0으로 크게 이겼다. 여기에 인천은 FA컵 4강에도 올라 정상에 도전한다.

하지만 부상자 속출에 조성환 인천 감독의 고민도 늘었다. 경기 일정도 타이트하다. 인천은 오는 25일 ACL 조별리그 3차전 산둥 타이산(중국)을 상대하고, 3일 뒤 광주 원정을 떠난다. 11월 1일에는 전북현대와 FA컵 4강전을 치른다. 인천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인천유나이티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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