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주택용 전기 요금 상승...9월 생산자물가 석 달 연속 올라

이인아 기자 2023. 10. 2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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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우리나라 생산자 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중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은 주택용 전력(14.6%) 상승 영향으로 0.8%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 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21.65)로 공산품(1.2%), ,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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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전월比 0.4% 상승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2개월 연속 오름세

지난달 우리나라 생산자 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이 오르고, 주택용 전력 요금이 오르면서 전력 가격도 오른 탓이다. 생산자물가는 약 한 달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서울 명동 시내 한 식당 앞에 짜장면 등 음식 가격표가 게시되어 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3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67로 전월 대비 0.4% 올랐다. 석 달 연속 상승세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1.3%로 지난달(1.0%)에 이어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중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등은 주택용 전력(14.6%) 상승 영향으로 0.8% 올랐다. 농림수산품도 축산물(3.5%)이 오르면서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공산품도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6.6%), 화학제품(1.5%)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반면 서비스는 전월 대비 0.1%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소비자물가와 약 한 달간의 시차를 가진다.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하면서 10월 소비자물가에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 물가를 더한 9월 국내공급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8% 오른 125.35를 기록했다. 공급자물가지수는 물가 변동의 파급 과정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생산 단계별로 원재료(3.7%), 중간재(0.7%), 최종재(0.3%)가 모두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내 출하분이 1.3% 상승했지만, 수입분이 13.9% 떨어지면서 2.4% 하락했다

유성욱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전년 동월 대비로는 국내 출하분이 1.3% 상승했지만, 수입분이 13.9% 떨어지면서 2.4% 하락했다”며 “생산 단계별로 보면 원재료(-15.9%), 중간재(-2%)가 하락했지만, 최종재는 1.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 물가를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121.65)로 공산품(1.2%), ,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8%) 등이 올라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유성욱 팀장은 “총산출물가지수는 서비스가 내렸지만, 공산품이 오르고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도 오르면서 전월 대비 0.7% 올랐다”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공산품이 4.2% 내리면서 1.4% 하락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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