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미래 위한 디자인 논하다…'서울디자인 2023' 개막

'가치 있는 동행' 주제로 DDP서 11월 2일까지 개최

서울디자인 2023 포스터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의 디자인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울디자인 2023'이 2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린다.

서울디자인은 기존 '서울디자인위크'와 'DDP디자인론칭페어'를 통합한 디자인 산업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행사로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의 올해 주제는 '가치 있는 동행'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디자인의 역할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심으로 해석해 2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풀어낸다.

주제전시에서는 '현명한 동거'를 주제로 디자이너, 아티스트, 배우 등 24명이 '현명하게, 소중하게, 오래도록' 간직해온 소장품과 그에 얽힌 스토리를 전시한다.

'기업+영디자이너 브랜드 전시'에서는 BMW 코리아 미래재단, 구정마루, 농심 등 13개 기업이 참여해 국내 대학과 연계한 산학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소개한다.

재난 현장의 주거 문제 해결에 앞장서 온 세계적 건축가 반 시게루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서울디자인 2023 프로그램 배치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반 시게루 재난주택 모듈전시'는 반 시게루가 설계한 한국형 재난 임시주택 모델로, DDP 야외 팔거리에 전시된다.

반 시게루는 이달 26일 열리는 서울디자인 콘퍼런스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해당 콘퍼런스에는 반 시게루를 비롯해 '트렌드 코리아' 시리즈를 펴낸 트렌드 분석가 김난도 서울대 교수, 글로벌 디자인 웹진 디자인붐의 공동설립자 비르짓 로만, 최소현 네이버 디자인&마케팅 부문장, 이돈태 롯데지주 디자인전략센터 센터장 등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디자인 마켓은 약 300개 부스가 조성돼, DDP 개관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마켓이 열린다.

어울림광장과 미래로, 팔거리까지 야외 공간에 펼쳐지는 디자인 마켓에서는 국내에서 쉽게 만나보기 힘든 해외 ESG 브랜드 제품과 친환경 리빙 소품을 선보인다.

아울러 행사 기간 굿즈 증정,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kihu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