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 4곳 공동파업…"동등 대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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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6개 노동조합 지회가 현대차·기아와 동일한 성과금 및 특별격려금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나선다.
이번 공동 파업은 현대차·기아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최종 타결됐음에도 강행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특히 올 초 현대차·기아가 전 직원에게 지급한 특별성과급 600만원에 대해선 "차별적 성과주의 임금정책을 펼치며 계열사 노동자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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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한 노동력 갈취, 차별적 성과주의 반대"
발단은 올 초 현대차·기아 특별성과금 600만원
그룹 내 계열사 '형평성 논란' 시각도 나와
사측 "고객 신뢰 잃으면 신사업 유치 어려워"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 6개 노동조합 지회가 현대차·기아와 동일한 성과금 및 특별격려금을 요구하며 공동 파업에 나선다. 지난해부터 불거졌던 계열사 서열화 논란이 부품사로까지 확전되는 모양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현대로템·현대엠시트·현대비엔지스틸의 6개 노조 지회는 이날 4시간(주야 각 2시간), 26일 8시간(주야 각 4시간) 부분 공동 파업을 진행한다.
이들은 공동 성명서에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현대차의 최대 실적 달성은 그룹사 모든 노동자의 동일한 희생과 노력으로 만들어졌기에 결코 차별해선 안 된다"며 "이는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력을 갈취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십 년간 양재동 노무 정책으로 그룹사 노동자들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며 "그룹사 사측 대표자들은 서로 눈치 보기를 멈추고 성실 교섭으로 노동자들을 납득시킬 수 있는 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동 파업은 현대차·기아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이 최종 타결됐음에도 강행된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그룹 맏형인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기아는 이달 20일 잠정합의안을 가결하며 무분규로 교섭을 마무리 지었다. 양사 모두 파업 카드를 내걸며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을 포함한 역대 최고 수준인 성과를 챙겼다.
이에 대해 6개 노조는 현대차그룹 실적에 기여한 성과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 초 현대차·기아가 전 직원에게 지급한 특별성과급 600만원에 대해선 "차별적 성과주의 임금정책을 펼치며 계열사 노동자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지난 2월 장재훈 현대차 사장과 송호성 기아 사장은 "작년 최고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전 직원에게 600만원 상당의 특별성과급을 지급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전 직원에게 400만원의 코로나 특별 격려금을 지급한 바 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 등엔 절반 수준인 300만원의 성과급이 지급됐고 그 외 계열사에는 지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6개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마무리하고, 현대차·기아와 동일한 성과금을 쟁취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 나갈 방침이다.
반면 사측은 난감한 입장이다. 이미 현대차·기아 노조에 역대 최대 임금 인상과 복지 확대 등을 약속한 만큼 더이상의 출혈은 무리라는 것이다. 그룹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관계자는 "노조와 당장 논의할 수 있는 것이 없을 것이고 설령 있더라도 전혀 생산적이지 못할 것"이라며 향후 추가 논의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현대트랜시스는 노조의 파업 결정 직후 '임직원께 드리는 글'을 통해 "특별격려금은 단체교섭 논의 대상이 아니고 직원들의 노력에 대한 보상은 올해 역대급 성과금에 충분히 반영됐다"며 "파업으로 고객사 신뢰를 잃는다면 신사업 유치는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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