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지수 3개월 연속 상승

이효정 2023. 10. 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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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 제품과 화학 제품 가격 등이 오른 영향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21.67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하락하던 생산자물가지수는 넉 달 만인 지난 7월 상승 전환한 이후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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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생산자물가지수가 3개월 연속 올랐다.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 제품과 화학 제품 가격 등이 오른 영향이다.

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21.67로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하락하던 생산자물가지수는 넉 달 만인 지난 7월 상승 전환한 이후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1.3%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사진=한국은행]

공산품이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 제1차 금속 제품(-0.2%) 등이 내렸지만 석탄 및 석유 제품(6.6%), 화학 제품(1.5%) 등이 오르면서 공산품 가격을 끌어 올렸다.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농산물(-1.5%)과 수산물(-0.9%)이 내렸지만 축산물(3.5%)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주택용 전력(14.6%)이 크게 오르면서 전월대비 0.8% 올랐다.

서비스는 음식점및숙박서비스(-0.4%), 운송 서비스(-0.3%) 등이 내려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최근 등락을 거듭하고 있어 아직까지는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향후 유가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택용 전력에 대해서는 "지난해 9월에도 주택용 전력은 17.7% 올랐다"며 "7~8월에는 하절기로 하계 누진 구간을 확대로 전력 비용 부담이 적었다가 9월부터는 이같은 효과가 사라져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축산물은 지난 8월 청탁금지법 선물가액이 상향 조정하면서 추석 수요가 증가한 영향과 9월에 개학으로 단체 급식 재개로 소고기와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상승했다"며 "이같은 요인은 지난 4일 이후 끝났다. 급식 수요는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10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하는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지난달 125.35로 전월보다 0.8% 상승했다. 항목별로 원재료(3.7%), 중간재(0.7%), 최종재(0.3%)가 모두 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출물가지수를 더해 지수화한 총산출물가지수도 121.65로 같은 기간 0.7% 올랐다. 공산품(1.2%),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0.8%), 농림수산품(0.1%) 등이 오른 영향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들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가 국내 시장에 처음 출하할 때 가격을 조사해 지수화한 지표로 소비자물가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 출하 외에도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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