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지배력’ 아셈 마레이, 그러나 LG는 개막 2연패
손동환 2023. 10. 24. 06:00
아셈 마레이(202cm, C)의 골밑 지배력도 LG의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창원 LG는 지난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4-76으로 졌다. 개막 두 번째 경기 또한 졌다. 또, 2022~2023시즌 5라운드부터 지속한 현대모비스전 연승 행진 역시 ‘2’에서 끊어졌다.
LG는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선수들의 이행 능력도 컸다. 특히, 아셈 마레이의 존재가 그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를 가장 잘 실행했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2023~2024시즌 개막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31분 4초 동안 17점 13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KT를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LG는 KT에 66-71로 패배. 마레이의 활약은 빛바랬다.
그리고 마레이는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205cm, C)과 만났다. 프림은 힘과 활동량, 속공 가담에 능한 빅맨. 마레이와 비슷한 듯 다른 성향의 선수다. 또, 2023~2024 첫 맞대결이기에, 마레이가 프림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마레이도 이를 알았을까? 시작부터 현대모비스 림을 두드렸다. 프림의 존재에 관계없이, 엉덩이로 현대모비스 림 근처까지 접근했다. 다만,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첫 4개의 야투 중 3개나 놓쳤다.
하지만 마레이의 골밑 침투는 현대모비스의 수비 불균형을 유도했다. 두터운 몸을 활용한 스크린으로 현대모비스 2명의 수비수를 흔든 후,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도움수비도 유도했다. 직접적인 득점이 많지 않았어도, 마레이가 주는 효과는 꽤 컸다.
그렇지만 외곽 지원이 부족했다. 또, 현대모비스 수비망이 촘촘했기에, 마레이가 골밑 공격도 패스도 하기 어려웠다. 프림을 막아야 했기에, 체력 부담도 컸다.
그러나 마레이는 언제 활약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 특히, 속공 및 공격 리바운드 과정에서 그랬다. 두 가지에 집중한 마레이는 1쿼터 마지막 4점을 자신의 손으로 따냈다. 12-17로 밀렸던 LG 또한 16-17로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마레이는 2쿼터 시작 후 2분 동안 프림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프림의 상체 페이크에 수비 중심을 잃기도 했다. LG도 2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마레이는 그런 양상을 신경 쓰지 않았다.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에 신경 썼다. 스크린과 패스, 빈 공간 창출에 집중했다. 중심을 잡아준 마레이는 2쿼터 종료 5분 3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마레이가 벤치로 물러난 후, LG와 현대모비스의 균열이 약간 발생했다. LG가 날뛰는(?) 프림을 막지 못했기 때문. 26-32로 밀린 LG는 2쿼터 종료 3분 34초 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전열을 정비했다.
저스틴 구탕(188cm, F)과 단테 커닝햄(203cm, F)이 추격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LG는 현대모비스의 페인트 존 공략에 고전했다. 36-40으로 전반전 종료. 좋지 않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커닝햄이 3쿼터 시작 후에도 나왔다. 하지만 커닝햄은 3쿼터 시작 2분 1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LG 또한 40-48로 밀렸다.
마레이가 3쿼터 시작 3분 43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그러나 마레이로 인한 파생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국내 선수와 합이 맞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다. LG도 45-52로 열세에 놓였다. 흐름을 바꾸지 못한 LG는 3쿼터 종료 4분 28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마레이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힘과 스텝을 활용해, 프림의 빈틈을 찾았다. 특유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공격 마무리. 프림으로부터 파울까지 유도했다. 자유투도 성공. 3점 플레이를 해냈다.
마레이가 3점 플레이를 한 후, LG는 급속도로 올라갔다. 정희재(196cm, F)와 양홍석(195cm, F)이 3점을 연달아 성공. 3쿼터 한때 45-54로 밀렸던 LG는 동점(56-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레이의 수비 지배력이 더 빛을 발했다. 덕분에, LG는 기본을 더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 마레이의 수비는 LG의 우위를 지속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케베 알루마(206cm, F)의 스피드와 득점을 막지 못했다. LG는 점점 밀렸고, 마레이도 경기 종료 44초 전 5반칙 퇴장 당했다. 17점 18리바운드(공격 6)로 팀 내 개인 최다 득점에 양 팀 선수 중 개인 최다 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전을 마쳤다. 하지만 LG는 개막 2연패. LG와 마레이 모두 위기 속에서 다음 경기를 맞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창원 LG는 지난 2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에 74-76으로 졌다. 개막 두 번째 경기 또한 졌다. 또, 2022~2023시즌 5라운드부터 지속한 현대모비스전 연승 행진 역시 ‘2’에서 끊어졌다.
LG는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선수들의 이행 능력도 컸다. 특히, 아셈 마레이의 존재가 그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를 가장 잘 실행했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2023~2024시즌 개막전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31분 4초 동안 17점 13리바운드(공격 6) 3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KT를 물고 늘어졌다. 그러나 LG는 KT에 66-71로 패배. 마레이의 활약은 빛바랬다.
그리고 마레이는 현대모비스의 게이지 프림(205cm, C)과 만났다. 프림은 힘과 활동량, 속공 가담에 능한 빅맨. 마레이와 비슷한 듯 다른 성향의 선수다. 또, 2023~2024 첫 맞대결이기에, 마레이가 프림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마레이도 이를 알았을까? 시작부터 현대모비스 림을 두드렸다. 프림의 존재에 관계없이, 엉덩이로 현대모비스 림 근처까지 접근했다. 다만,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첫 4개의 야투 중 3개나 놓쳤다.
하지만 마레이의 골밑 침투는 현대모비스의 수비 불균형을 유도했다. 두터운 몸을 활용한 스크린으로 현대모비스 2명의 수비수를 흔든 후,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도움수비도 유도했다. 직접적인 득점이 많지 않았어도, 마레이가 주는 효과는 꽤 컸다.
그렇지만 외곽 지원이 부족했다. 또, 현대모비스 수비망이 촘촘했기에, 마레이가 골밑 공격도 패스도 하기 어려웠다. 프림을 막아야 했기에, 체력 부담도 컸다.
그러나 마레이는 언제 활약해야 하는지 아는 선수. 특히, 속공 및 공격 리바운드 과정에서 그랬다. 두 가지에 집중한 마레이는 1쿼터 마지막 4점을 자신의 손으로 따냈다. 12-17로 밀렸던 LG 또한 16-17로 좋은 분위기를 형성했다.
하지만 마레이는 2쿼터 시작 후 2분 동안 프림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프림의 상체 페이크에 수비 중심을 잃기도 했다. LG도 2쿼터 시작 후 2분 넘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마레이는 그런 양상을 신경 쓰지 않았다. 컨트롤 타워로서의 역할에 신경 썼다. 스크린과 패스, 빈 공간 창출에 집중했다. 중심을 잡아준 마레이는 2쿼터 종료 5분 34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마레이가 벤치로 물러난 후, LG와 현대모비스의 균열이 약간 발생했다. LG가 날뛰는(?) 프림을 막지 못했기 때문. 26-32로 밀린 LG는 2쿼터 종료 3분 34초 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 요청. 전열을 정비했다.
저스틴 구탕(188cm, F)과 단테 커닝햄(203cm, F)이 추격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LG는 현대모비스의 페인트 존 공략에 고전했다. 36-40으로 전반전 종료. 좋지 않은 분위기로 하프 타임을 맞이했다.
커닝햄이 3쿼터 시작 후에도 나왔다. 하지만 커닝햄은 3쿼터 시작 2분 1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LG 또한 40-48로 밀렸다.
마레이가 3쿼터 시작 3분 43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왔다. 그러나 마레이로 인한 파생 효과는 나오지 않았다. 국내 선수와 합이 맞지 않는 경우도 발생했다. LG도 45-52로 열세에 놓였다. 흐름을 바꾸지 못한 LG는 3쿼터 종료 4분 28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마레이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힘과 스텝을 활용해, 프림의 빈틈을 찾았다. 특유의 리버스 레이업으로 공격 마무리. 프림으로부터 파울까지 유도했다. 자유투도 성공. 3점 플레이를 해냈다.
마레이가 3점 플레이를 한 후, LG는 급속도로 올라갔다. 정희재(196cm, F)와 양홍석(195cm, F)이 3점을 연달아 성공. 3쿼터 한때 45-54로 밀렸던 LG는 동점(56-56)으로 3쿼터를 마쳤다.
마레이의 수비 지배력이 더 빛을 발했다. 덕분에, LG는 기본을 더 탄탄히 다질 수 있었다. 마레이의 수비는 LG의 우위를 지속한 원동력이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케베 알루마(206cm, F)의 스피드와 득점을 막지 못했다. LG는 점점 밀렸고, 마레이도 경기 종료 44초 전 5반칙 퇴장 당했다. 17점 18리바운드(공격 6)로 팀 내 개인 최다 득점에 양 팀 선수 중 개인 최다 리바운드로 현대모비스전을 마쳤다. 하지만 LG는 개막 2연패. LG와 마레이 모두 위기 속에서 다음 경기를 맞게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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