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나라 뉴칼레도니아의 보석같은 작은 섬 '일데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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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지만 눈에 담긴 아름다움만큼 담기지 않아 속상할 때가 있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소나무의 조화를 이루는 섬 일데팡(Ile Des Pins-Isle of Pines:일데뺑)의 풍광이야말로 카메라에 그 색감을 다 담을 수 없는 곳이다.
일데팡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나무섬으로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흔히 보는 야자수와 바다풍광이 아닌 세계 유일의 소나무와 바다의 어울림을 볼 수 있는 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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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풍광을 바라보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지만 눈에 담긴 아름다움만큼 담기지 않아 속상할 때가 있다. 그 풍광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더하다.
에메랄드 빛 바다와 푸른 소나무의 조화를 이루는 섬 일데팡(Ile Des Pins-Isle of Pines:일데뺑)의 풍광이야말로 카메라에 그 색감을 다 담을 수 없는 곳이다. 일데팡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소나무섬으로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흔히 보는 야자수와 바다풍광이 아닌 세계 유일의 소나무와 바다의 어울림을 볼 수 있는 섬이다.
일데팡은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자리한 바게뜨 모양인 뉴칼레도니아의 남동쪽에 위치한 섬으로, 호주와 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이며 우리나라의 겨울에는 여름의 날씨를 가진다. 영원한 봄의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뉴칼레도니아는 겨울에 여름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딱이다.
뉴칼레도니아의 수도인 누메아에서 국내선 비행기로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해 있는 일데팡 섬은 소나무와 바다의 조화뿐 아니라 다른데서는 경험할 수 없는 천혜의 자연으로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일데팡의 필수 체험 코스인 오로 베이(Oro bay)에 위치한 천연 풀장은 수면과 같은 높이의 바위들이 바다를 막아 맑은 바닷물이 계속 둥근 수로에 유입되면서 수영장처럼 잔잔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다. 수로를 통해 열대어들이 드나들 수 있기 때문에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적격인데 마치 수족관에 들어와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어종을 볼 수 있다.
특히 멜라네시안 전통 무동력 돛단배를 타고 일데팡의 아름다운 경치를 바다에서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은 더없이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파도에 바닥이 깎여 버섯모양을 하고 있는 올망졸망한 바다 돌섬 역시 처음 보는 것으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촤악촤악 바다를 가르는 소리와 귀를 가르는 보드라운 바닷바람만 들리기에 조용한 나만의 시간을 갖기에 제격이다.
또 일데팡의 일상을 엿보기 위해서는 일데팡 주민들이 살고 있는 바오 원주민 마을(Vao Village)로 향해야 한다. 바오 빌리지에는 일데팡의 관광에 대해 알 수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는 물론 멜라네시안 스타일의 가옥 모습과 1860년도 지어진 '바오 미션 교회(Vao Mission Church)' 등이 자리하고 있다.
바오 빌리지 근처에 위치한 생모리스 베이(Saint Maurice Bay)에는 일데팡에 처음으로 카톨릭을 전수해준 생 모리스(Saint Maurice)를 기념하여 세운 조각물을 볼 수 있다. 이 조각물은 그동안 보았던 카톨릭 유물과는 다르게 생 모리스 주변으로 일데팡에 거주하는 부족들(Kanak)을 형상화한 조각물들이 둘러싸고 있어 일데팡의 전통과 카톨릭 문화가 어우러진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풍경에 식도락도 놓칠 수 없다. 뉴칼레도니아에서는 해수 온도가 낮아 더 통통하고 쫄깃한 바닷가재(로브스터)를 먹을 수 있다. 특히 원주민 전통 방식으로 조리한 바닷가재는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특별한 소스가 들어간 것도 아닌데도 맛있다고 소문난 로브스터 요리는 쿠니 레스토랑에서 먹어야 한다. 이 곳은 예약을 하기가 어려울 만큼 언제나 관광객으로 발 디딜틈 없이 붐빈다. 예약은 직접하거나 호텔 컨시어지를 통하면 된다.
비치 위에서 무심하게 놓인 의자에 앉아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맛보는 로브스터는 '인생 로브스터'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대단한 맛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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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유정 여행작가 yj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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