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패배의 역설, 울산의 '우승 시계'는 돌아간다…ACL이 반전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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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창단 후 첫 K리그1 2연패를 노리는 울산 현대는 파이널A 첫 라운드에서 광주FC에 덜미를 잡혔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3차전를 치른다.
울산은 최근 K리그1 세 경기와 ACL 한 경기 등 네 경기 연속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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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은 K리그1에서 두 차례 6연승과 한 차례 5연승이 끊긴 후 최근 13경기에서 3승5무5패로 부진하다. 그 전에는 17승2무2패로 기세가 하늘 높은 줄 몰랐다. 그라운드에는 영원한 강자, 영원한 약자가 없다. 울산도 실감하고 있다.
반전의 기회가 다시 찾아왔다. 울산은 24일 오후 7시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과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I조 3차전를 치른다. ACL의 첫 번째 고지는 16강 진출이다. 더 이상 눈 돌릴 곳도 없다.
울산은 1차전에서 BG빠툼 유나이티드(태국)에 3대1로 완승했지만,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차전에선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가와사키가 2승(승점 6)으로 1위, 울산은 조호르와 함께 승점 3점(1승1패)을 기록 중이다. 다득점에서 앞선 조호르가 2위, 울산은 3위에 위치했다.
홍 감독도 현실을 인지하고 있다. 그는 조호르와의 결전을 하루 앞둔 23일 "이런 시간을 처음 보내는 것 같다. 시즌 막바지에 왔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며 "내 입장에서는 선수들에게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 선수들은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ACL 각오는 분명하다. 홍 감독은 "우리가 지난해에도, 지난 경기에도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이번 경기는 홈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하겠다. 이번 주는 우리 팀에 중요한 시기다. 선수단의 분위기와 가능성을 상승시키기 위해 내일 경기에선 승리가 필요하다. 선수들이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고, 전체적으로 좋은 상황을 유지하고 있어 좋은 경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같은 경우 우리의 포커스는 K리그 우승이었다. ACL이 일찍 시작됐기 때문에 리그와 겹쳐서 전체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제약이 있었다. 올해는 ACL 조별예선이 끝난 후 내년 초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일단 예선을 통과하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고 부연했다.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는 "조호르를 작년에도 경험해봤다. 스피드가 유독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을 해본 것을 기반으로 준비를 잘했기 때문에 홈에선 울산 현대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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