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 수익률 하락 속에 나스닥만 반등...빅7,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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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후반 뒷심 부족 속에 나스닥지수만 상승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시작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까지 상승 흐름을 접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장 중반까지 알파벳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모두 상승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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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23일(이하 현지시간) 오르내림을 반복한 끝에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3대 지수가 모두 상승세로 돌아섰지만 후반 뒷심 부족 속에 나스닥지수만 상승세를 지속했다.
대형 기술주 7개를 가리키는 빅7은 모두 올랐고, 엔비디아가 4% 가까이 급등하며 흐름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실적 악화 충격에 따른 폭락세가 진정되기는 했지만 장중 2.4% 급등세를 반납하고 강보합세로 마감해 아직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지는 못했음을 방증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요동쳤다.
초반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5%를 다시 돌파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이후 '애크먼 효과'에 힘입어 수익률이 4.85%로 떨어지자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억만장자 투자자로 금융시장 영향력이 큰 헤지펀드 퍼싱스퀘어 창업자 빌 애크먼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국채 가격이 오를 것이라면서 그동안의 공매도를 마감했다고 밝혔다.
애크먼의 발언으로 국채에 수요가 몰리면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떨어졌고, 나스닥은 1% 가까이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를 시작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까지 상승 흐름을 접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90.87p(0.58%) 하락한 3만2936.87로 마감해 3만3000선이 무너졌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은 7.12p(0.17%) 내린 4217.04로 마감했다.
나스닥은 유일하게 상승세로 마감해 거래일 기준으로 나흘만에 반등하며 1만3000선을 회복했다. 34.52p(0.27%) 오른 1만3018.33으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34p(6.17%) 급락한 20.37을 기록했다.
빅7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장 중반까지 알파벳 등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국채 수익률 하락에 힘입어 모두 상승세로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인공지능(AI) 반도체 중국 수출 추가 규제 조처 이후 부진했던 엔비디아가 모처럼 큰 폭으로 올라섰다.
다음달 15일 3·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엔비디아는 15.88달러(3.84%) 급등한 429.75달러로 장을 마쳤다.
메타플랫폼스는 5.36달러(1.74%) 상승한 314.01달러, 아마존은 1.39달러(1.11%) 오른 126.56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도 반등에 성공해 0.90달러(0.66%) 뛴 136.50달러로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5달러(0.81%) 상승한 329.32달러로 올라섰다.
애플은 중국 당국의 대만 폭스콘 조사 소식으로 고전하다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그러나 후반 상승폭을 대거 반납해 0.12달러(0.07%) 오른 173.00달러로 강보합 마감했다.
테슬라도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장중 4.99달러(2.35%) 급등한 216.9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좁혀졌다. 결국 0.09달러(0.04%) 오른 212.0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2% 넘게 급락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당초 우려와 달리 중동과 아랍지역 전체를 혼란으로 몰고갈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낙관이 작용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89달러(2.05%) 하락한 90.27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11달러(2.4%) 급락한 85.9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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