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한화오션, 부산서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 맞대결

김동욱 기자 2023. 10. 24.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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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와 한화오션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산업전에 참가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와 한화오션은 이날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2023'(코마린)에 참가한다.

HD현대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을 개조한 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인 FSRU와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선박자율운항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한화오션도 친환경 기술 소개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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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와 한화오션이 24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2023'(코마린)에 참가한다. 사진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전시회에서 공개하는 전자식 엔진 모델. /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와 한화오션이 부산에서 열리는 국제 산업전에 참가한다. 양사는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을 선보이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와 한화오션은 이날부터 나흘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 2023'(코마린)에 참가한다. 코마린은 독일 SMM, 노르웨이 노르쉬핑, 그리스 포시도니아, 중국 마린텍 등과 함께 세계 최대 조선해양기자재 전시로 성장해가고 있는 중이다.

HD현대는 이번 전시회에서 그룹사 공동 부스를 마련한다.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글로벌서비스, HD현대인프라코어, 아비커스 등 HD현대 조선·해양 관련 8개 기업이 참가한다.

HD현대중공업은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수소 운반선 모형과 이중연료 엔진 모형을 전면에 내세운다. 미래 수소 사회를 앞당길 친환경 무탄소 선박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HD현대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을 개조한 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인 FSRU와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컨테이너선, 선박자율운항 시스템 등을 선보인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국제해사기구(IMO) 최신 유해물질 배출규제인 IMO Tier III를 만족하는 전자식 엔진인 6기통의 DX12와 12기통의 DX22 등 2가지 모델을 전시한다.

한화오션도 친환경 기술 소개에 방점을 찍었다. 차세대 연료로 각광받고 있는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과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성능의 디젤 잠수함(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 등을 공개한다.

암모니아 연료추진 암모니아운반선은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무탄소 선박으로 IMO의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대형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은 15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발전기 5기를 한 번에 싣고 운항하고 수심 65m까지 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한화오션의 디젤 잠수함인 3000톤급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은 하이브리드 형태인 게 특징이다. 한화오션이 개발한 공기불요 추진체계(AIP)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리튬이온전지를 결합했다. 잠항 능력은 디젤 잠수함 중 세계 최장 수준이라고 한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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