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족 합의한 아내 “아이 갖고 싶어” 속내, 오은영 “대단히 큰 문제” (결혼지옥)[종합]

하지원 2023. 10. 24.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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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일부러 자녀를 두지 않은 맞벌이 부부) 관련 의견 차이를 보이는 부부가 등장했다.

아내는 "연애 때부터 남편이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기를 가지면 어떻게 될 거라는 걸 세뇌하듯 얘기해줬다"며 "남편이 힘들 거란 걸 알고 있어서 선뜻 얘기할 수 없었다. 결혼한 다음에 한 번 정도는 한약도 먹으면서 노력한 기간이 있다. 그때 남편이 '이번에 해보고 안 되면 다신 얘기 꺼내지마'라고 했다. 그때 임신이 안 돼서 그다음부터는 아이를 갖자고 말 못했다"라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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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딩크(일부러 자녀를 두지 않은 맞벌이 부부) 관련 의견 차이를 보이는 부부가 등장했다.

10월 2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는 함께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따로 부부’가 출연했다.

트레이너인 남편 헬스장 운영을 도와주고 있는 아내는 "저는 건설회사 경리였다. 특별한 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적성에 맞아서 좋았는데 남편이 도와달라고 하기도 하고 다 그만두고 같이 하는 거다"고 남편을 위해 원래 직업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또 남편을 위해 포기한 것이 있냐는 질문에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저는 아이를 좋아한다. 남편은 아이 갖는 걸 반대한다. 아이를 낳으면 본인 인생이 없어질 걸 알고 있다더라. 지금 나 하나 챙기기도 힘든데 아이까지 있으면 너무 힘들 것 같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부부니까 남편을 안고 자고 싶을 때가 있지 않나. '같이 자면 안 돼?'하면 안 된다고 해서 속상하다. 포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결혼 전부터 아이를 반대했다고 한다. 아내는 "연애 때부터 남편이 아기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다. 아기를 가지면 어떻게 될 거라는 걸 세뇌하듯 얘기해줬다"며 "남편이 힘들 거란 걸 알고 있어서 선뜻 얘기할 수 없었다. 결혼한 다음에 한 번 정도는 한약도 먹으면서 노력한 기간이 있다. 그때 남편이 '이번에 해보고 안 되면 다신 얘기 꺼내지마'라고 했다. 그때 임신이 안 돼서 그다음부터는 아이를 갖자고 말 못했다"라 털어놨다.

이에 남편은 "자식이라는 건 낳으면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 내 상황을 봤을 때 이 아이를 책임질 수 있을까 잘 모르겠다. 아이한테 하는 걸 모순이긴 하지만 아내한테 잘해주고 행복한 게 낫지 않나 생각이 크다"고 했다.

문세윤은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새로운 인생이 생긴다. 나는 그게 더 좋았고 냉정하게 얘기하면 두 아이가 복덩이였다. 그 해를 기점으로 일이 잘 풀렸다"며 "몸은 힘들지만 설명할 수 없는 한방에 오는 행복이 있다. 물론 아이가 없는 것도 존중하지만 있으면 다른 행복이 펼쳐진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분의 생각이 틀리다는 건 아니다. 기준과 가치관을 존중한다. 그런데 남편의 완벽주의 특성이 자녀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며 "부부 중 한쪽이 아이를 원하지 않을 때는 충분히 얘기하고도 합의 되지 않으면 큰 문제가 된다"고 봤다.

오은영은 "자녀 계획에 대해 충분한 의논을 가졌냐"고 물었다. 남편은 "나는 나눴다고 본다"고 말했고, 아내는 "충분히는 아니고 지금이라도 남편이 아이를 갖자고 하면 가질 마음이다"고 답했다.

"남편이 계속 아이 갖는 거를 반대하면 괜찮냐"는 질문에 아내는 고개를 떨구며 "괜찮다. 어쩔 수 없으니까"라고 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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